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이 열리는 명코스 TPC 루이지애나 #박병환 #세계골프여행 ①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이 열리는 명코스 TPC 루이지애나 #박병환 #세계골프여행 ①
  • 박병환
  • 승인 2021.02.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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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5월부터 6월까지 한 달간 루이지애나(Louisiana), 미시시피(Mississippi), 앨라배마(Alabama) 등 미국 3개 주 23개 골프장을 돌아보고 앨라배마주의 버밍햄시에 있는 숄 크리크 골프장(Shoal Creek Golf Club)에서 열리는 US 여자 오픈(US Women’s Open)에도 초청받았다. 그때의 여정 중 몇 군데를 뽑아 소개한다.

 

첫 번째 코스 TPC 루이지애나

 

세계적인 설계가 피트다이가 설계한 TPC 루이지애나

 

루이지애나주 유일의 PGA 코스

 

 

미국에는 총 16,000여 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루이지애나에는 그중 156개가 있다. 루이지애나 주정부 관광국의 특별 초청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유명한 골프 작가, 골프 기자 등 10여 명이 참가하는 팸투어의 일환으로 루이지애나에 방문했다. 주정부 담당자는 한국인 기자를 초청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관심을 표했다.
1주일간 루이지애나의 5개 코스를 라운드 했는데, 첫 라운드 코스는 TPC 루이지애나 골프클럽이었다. 
피트다이가 설계해 2004년 개장한 TPC 루이지애나는 2020년 루이지애나주에서 3위에 랭크되어있는 명문 코스이며, 루이지애나주에서 유일한 PGA Tour 코스이다. 
필자가 라운드 한 때는 5월 10일경. 2주 전인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취리히 클래식(Zurich Classic of New Orleans)이 열린 후 관중석이 철거가 안 된 상태로 라운드 중 대회의 함성이 들리는 듯했다.(이 대회는 2021년에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이곳에서 열린다.)

 

취리히 클래식의 추억

 

TPC 루이지애나에서 필자와 일행들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Zurich Classic of New Orleans)라는 명칭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1938년에 시작됐다. 현재의 명칭은 14번째 대회명으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사용돼 오고 있다. 독특하게 2017년부터는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팀 이벤트로 열리고 있으며, 총상금액은 730만 달러로 우승팀은 1인당 10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취리히 클래식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은 대회로 2002년엔 최경주가, 2014년엔 노승렬이 우승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됐지만 2021년에는 재개될 예정이다. 
TPC 루이지애나는 처음부터 TPC 개념으로 만들어진 골프장이다. TPC란 Tournament Players Club의 이니셜로 PGA 경기를 주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코스다. 매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에 위치한 36홀의 TPC 쏘그래스가 유명하며, 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 17번홀은 대회 기간 중 숱한 화제를 뿌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역시 피트다이가 설계했다. 
TPC 코스의 대다수는 갤러리나 카메라 일행이 토너먼트를 위해서 들어온다는 전제로 디자인 한 코스로 이중 특히 많은 갤러리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은 스타디움 코스라고도 한다. (미국에는 14개의 퍼블릭코스와 16개의 프라이빗 코스가 있다.)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해 유명한 미시시피강을 건너서 TPC 루이지애나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은 유타주, 미시건주, 오리건주, 텍사스주, 테네시주, 캐나다 등에서 온 골프기자, 골프전문작가 등 10여 명이다. 
나와 함께 라운드 한 작가는 무려 50년을 골프 분야에 종사한 베테랑으로 현재 나이가 70이다. 미국 본토의 명성 있는 전문가들과의 시간이 매우 유익했다. 골프 본고장의 선진 골프에 관한 공부가 많이 되었던 것 같다.

 

미시시피강 삼각주를 따라 펼쳐진 TPC 루이지애나

 

TPC 루이지애나 골프클럽(파72·7387·6172야드)은 미시시피강 삼각주를 따라 250에이커의 습지에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으며 자연 지역 서식지를 웅장하게 보여준다. 이 골프코스는 16개의 골프장으로 구성된 오듀본 골프 트레일(Audubon Golf Trail)의 일부이며 오듀본 협동 보호구역(Audubon Cooperative Sanctuary) 프로그램의 자랑스러운 구성원이다.
이곳은 원래 늪지대(swamp)였는데 이를 메우고 골프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연습장도 50야드가 넘는 천연 잔디 티박스를 갖고 있어 PGA투어에 적합하며 연습장 볼도 타이틀리스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넓은 페어웨이와 130여 개의 길고 좁은 벙커

 

코스 레이아웃에는 편백나무(cypress)와 떡갈나무(oak trees)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페어웨이는 넓고 시원하게 설계됐지만 5개의 폰드로 물의 위험 요소와 설계자 피트다이의 특색을 보여주는 130여 개의 길고 좁은 벙커가 있다. 벙커 중 일부는 너무 작거나 매우 좁고 길어서 스탠스가 나오지 않을 정도라 함께 한 미국 기자들의 말을 빌리면 “벙커의 모습이 mean(쩨쩨하다)”고 할 정도이다.
티박스는 색깔이 아닌 PGA Tour, Dye, Tournament, Players, Club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Players 티는 다시 3개로 세분된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레귤러 티1, 레귤러티2, 시니어 티이며 클럽 티는 레이디 티가 된다. 모두 7단계의 티가 있는 것이다.

 

그린의 특징

 

그린피는 주중과 주말에 관계없이 220달러(약 23만 원)다. 코스 전체에 버뮤다 잔디가 식재되었으며 그린 스피드는 11피트(3.35m)로 아마추어들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은 스피드였다. (대회 기간에는 12.5피트라고 한다.) 그린의 난이도는 비교적 크지 않았다. 
코스 내에는 사슴과 토끼가 뛰노는 곳이 있으며, 특히 북미 악어(alligator)들이 호수 곳곳에 200마리가 넘게 산다고 한다.

 

Impressive Hall

12번홀(파4·49·422야드) 
길고 넓게 이어지는 벙커가 장관이다. 티샷 시 페어웨이 왼쪽 180야드~280야드의 길고 넓은 벙커가 그린 앞 140야드부터 그린 앞까지 페어웨이 중앙을 거의 차지하면서 그린 오른쪽까지 이어진다. 매 샷 벙커가 관건이다.

17번홀(파3·215·141야드) 
티에서 왼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폰드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린 앞 벙커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레귤러티에서는 길지 않아 큰 부담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린의 왼쪽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핀의 위치와 관계없이 그린 중앙의 오른쪽을 타깃으로 해야 할 것이다. 
피트다이가 설계한 세계적인 파3 홀들인 TPC Sawgrass(Stadium Course) 17번홀(137·128야드), Whistling Straits(The Straits Course) 17번홀(Pinched Nerve 249·165야드)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PGA 투어에서 도전적이고 아름다운 파3홀 중 하나다.

18번홀(파5·588·514야드)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길게 큰 물길이 이어진다. 그린 앞 150야드부터 물과 좁은 벙커가 동시에 길게 이어지는 설계가 피트다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멋스러운 뷰를 볼 수 있다. 9번 홀과 호수를 마주 보고 멋진 대비를 이루면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GJ

 

 

By 글·사진 박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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