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태 교수
신봉태 교수
  • 남길우
  • 승인 2017.02.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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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골프 최고위과정의 대명사

신봉태 교수

 

어떤 분야든 그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존재한다. 골프하면 타이거 우즈, 농구하면 마이클 조던, 종합 격투기하면 코너 맥그리거가 생각나는 것처럼 말이다.

‘CEO 골프 최고위과정’에도 이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신봉태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4년간 다양한 ‘CEO 골프 최고위과정’을 이끌어온 그는, 어느덧 ‘CEO 골프 최고위과정’의 대명사가 되었다.

김주범 사진 지성진

 

‘2011 대한민국 골프산업 대상 골프지도자 부문’, ‘2014 한국 창조브랜드 대상 골프부문’, ‘2015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 골프 교육 부문’, ‘2016 대한민국 혁신인물 대상 골프교육인 부문’까지. 신봉태 교수가 지금껏 ‘CEO 골프 최고위과정’을 담당하면서 받아온 영광의 흔적들이다. 무엇이 그를 ‘CEO 골프 최고위과정’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었을까?

교육의 시작

 

신봉태 교수는 ‘CEO 골프 최고위과정’을 맡기 전까지 광운대 경영대학원 소속으로 경영학을 강의하는 교수였다. 그러다가 지난 2003년 광운대측으로부터 “CEO들만을 위한 골프과정을 만들어봤으면 한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혼자 몇 개월동안 연구하고 강의계획을 마련한 후 원우 모집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는 ‘CEO 골프 최고위과정’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광운대에서 ‘CEO 골프 최고위과정’을 시작으로, ‘CEO 골프 VIP과정’, ‘골프장 경영관리 최고위과정’, ‘CEO 골프 심화과정’, ‘CEO 골프 부부과정’, ‘CEO 골프 여성과정’까지 총 6개의 과정을 개설해 2010년까지 이 과정들을 모두 소화했다. 이어 2011년부터 2016년 중반까지는 한양대에서 ‘CEO 골프 최고위과정’, ‘CEO 골프 VIP과정’, ‘골프장 경영관리 최고위과정’까지 총 3개의 과정을 개설해 각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의 ‘CEO 골프 최고위과정’을 위임 받았다. 그가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은 이 분야에서 쌓아온 성과와 노하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신 교수가 배출한 원우들은 약 3,800명에 이른다. 이 숫자는 이 과정에서 실로 엄청난 것으로 전무후무한 숫자다. 보통 다른 대학교에서 하는 ‘CEO 골프 최고위과정’들은 최고 길어봤자 8기, 보통은 3∼4기 정도에서 끝이 난다고 한다. 8기라고 해봤자 1년에 두 번 밖에 과정을 진행할 수 없으니 4년 정도 이어온 게 최고이다. 하지만 신 교수는 14년이라는 엄청난 세월동안 ‘CEO 골프 최고위과정’을 이끌어왔고, 또 다양한 신설과정을 통해 1년에 많게는 12기까지 소화해냈다.

그만의 노하우 1

 

 

그의 어떤 면이 그를 ‘CEO 골프 최고위과정’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교수로 만들었을까? 우선 그는 다른 교수들이 하지 않는 것들을 했다. “라스베가스,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아카데미 등 외국에 있는 선진 CEO 골프 최고위과정을 직접 몸소 체험하며 배우고, 이것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었죠.” 그는 해외에서 배운 선진 문화를 바탕으로 실전위주와 책임감 있는 교육을 했다. 실제 다른 대학교들은 실전 위주보다는 이론 위주로 교육을 많이 하는데, 이것은 예산부분 때문이라며 이론 교육을 하면 한 강의실에 원우 60~100명 정도를 한 교수가 교육할 수 있는데, 실기 수업인 경우는 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 명의 교수가 필요해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이다. 신봉태 교수는 이런 투자를 아끼지 않고, 그가 이끌었던 모든 과정들을 모두 실기 위주로 필드에서 교수들과 라운드를 같이 하며 티샷에서의 드라이버 문제점, 세컨샷·서드샷·트러블샷·벙커샷·퍼팅 등등의 문제점들을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게 해 핸디를 줄여줬다. 또,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투사각, 임팩트, 헤드스피드를 내는 방법을 교육해서 더 멀리, 더 정확하게 나갈 수 있게 만들고, 핸디를 많이 줄일 수 있는 숏게임 연습을 위해 파3 연습장으로 나가 칩샷, 티샷, 벙커샷, 퍼팅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그리고 골퍼들의 스윙플레인이 모두 다른 점을 감안해 남자, 여자,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나이가 있는 사람, 젊은 사람, 체격이 큰 사람, 마른 사람 등 총 8가지 스윙 매뉴얼로, 각 교수들이 이에 맞게 교육하게 하니 원우들의 실력 향상으로 직결됐다. 여기에 PGA A클래스 멤버부터 국내 KPGA, KLPGA 등 쟁쟁한 프로들로 구성된 교수진이 상승작용을 했다. 그리고 한 명의 교수가 6명의 원우들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교수들의 책임감을 높여 보다 확실하게 교육할 수 있게 하니 원우들의 골프 실력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그만의 노하우 2

 

신봉태 교수의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또 한 가지 노하우는 바로 사람을 모으는 것이다. ‘CEO 골프 최고위 과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전제조건은 원우 모집이다. 아무리 유능한 교수진들이 포진해 있다고 해도, 그들의 이름값만 가지고 사람을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과정의 성패 여부를 가르는 것은 모집이 80%, 교육이 20%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 걸 보면 그가 사람을 모으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인 셈이다. ‘그는 어떻게 남다른 인맥을 갖추고,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능력을 갖추게 됐을까?’ 의문을 품고 있을 즈음 그의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30대(1989년)부터 IMI 경영 최고위 과정을 다녔어요. 전경련에서 하는 과정인데, 무언가 목적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이런 것 자체를 좋아했죠. 또, 미국 하버드, 조지워싱턴, 스탠퍼드, 독일 퀼렌, 영국 옥스퍼드 등의 각 대학들의 특수 최고위 과정도 다녔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는 정치인부터 공무원들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고 교류하게 됐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당시에도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그가 다른 이들을 이끌고 다녔다는 것이다. 젊어서부터 이러한 능력이 발휘된 걸 보면 그에게는 사람을 끄는 남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CEO 골프 최고위 과정’에 내가 사람을 모으는데 능하다고 소문이 나서 간혹 나를 벤치마킹하고 따라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몇 기만에 과정을 접는 경우를 많이 봤다”는 걸 보면 그의 사람을 끌어 모으는 능력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것 같다.

그만의 노하우 3

 

 

이밖에도 그는 “골프는 비즈니스 하기에 참 좋은 운동인 것 같다”며 “아침에 가서 차를 같이 마시고, 라운드도 4~5시간을 함께 하고, 사우나와 맛있는 저녁 만찬까지 같이 하니 비즈니스가 안 될 수가 없죠”라고 말한다. 기자가 본 그만의 또 다른 노하우는 원우들끼리 비즈니스 연결을 잘 시켜준다는 것이다. 그는 원우시절에는 원우회, 졸업했을 때는 기별 동문회, 총동문회 등 함께 했던 원우들이 자주 만날 수 있게 해 인적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교육 기간 중에도 서로서로 도움이 되는 원우들끼리 엮어줘 그들의 비즈니스를 향상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그래서 그가 이끄는 ‘CEO 골프 최고위 과정’을 수강하는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왔지만, 오히려 더 큰 것을 얻게 되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드러내는 것도 그가 이끄는 과정이 인기리에 계속 유지되는 비결이 아닐까 싶었다.

골프로 인해 얻은 것들

 

신봉태 교수는 미국에서 공부할 때 골프를 처음 접했다. 하지만 그 당시엔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고, 한국에 와서 ‘CEO 골프 최고위 과정’을 하며 골프를 제대로 치기 시작했다. 그는 2007년에 첫 언더파를 기록했고, 2013년 12월 31일에는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한국에서의 구력으로만 치면 18년이며, 핸디는 5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골프를 치면서, 또 이 과정을 하면서 스스로도 얻은 것이 많다는 그는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3,800여명의 원우들을 배출해낸 것이죠. 그리고 한 부부와 10년간 함께 한 것, 또 내기골프에서 항상 잃기만 했던 사람이 과정을 수료한 후 내기에서 이겼다고 연락이 왔을 때, 하이핸디로 들어와서 최고 15타까지 줄인 원우 등등 기억에 남는 일이 수도 없이 많네요”라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마지막은 후배 양성

 

올해 나이 65세. 그는 정년퇴직했지만,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CEO 골프 최고위과정’ 명예교수로 위촉받았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더 이 과정을 담당해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말한다. 이어 “‘CEO 골프 최고위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성공적인 원우 모집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골프를 가르치는 교수들은 아쉽게도 골프만 잘 가르쳐요. 일단은 제가 뒤로 빠져 후배들이 과정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뒤를 봐주며 할 생각이지만, 정 안된다면 비즈니스에 능한 교수를 영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가 애정을 갖고 임해온 ‘CEO 골프 최고위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 후배가 나타나 앞으로도 이 과정이 계속해서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More Info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CEO 골프 최고위과정

 

현재 신봉태 교수가 이끄는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CEO 골프 최고위과정’은 기본기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고질적인 습관 탓에 훅이나 슬라이스를 고치지 못하는 골퍼나, 퍼팅 및 숏게임이 약해 좀처럼 핸디를 줄이지 못하는 골퍼, 단기간에 실전 능력을 키워 자신 있게 필드에 나서려는 골퍼 등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개인별 집중 교정을 하기 위해 모집인원은 한 기수당 40명이며, 입학기준은 구력 3년차 이상에 핸디 18 이하다. 졸업기준은 85타로 기준이 안 되면 1학기를 더 다녀야하는데 이때 수강료는 면제다. 교수진은 USPGA 멤버이자 SBS골프채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천건우 교수, KLPGA 경기위원 송이라, 김경은 교수, KPGA 프로인 이영민, 이만필, 김문석, 이종헌, 신광식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기위주의 교육과 더불어 골프에서 자신을 다스리는 법, 내기에서 이기는 법 등을 가르치는 스포츠심리학 강의도 진행된다.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CEO 골프 최고위과정’은 현재 11기가 수료를 앞두고 있으며, 2월 28일부터 수업에 들어가는 12기는 인원이 초과되어 45명이 입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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