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심부름 서비스의 진화 ‘애니맨’ 앱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생활 심부름 서비스의 진화 ‘애니맨’ 앱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 남길우
  • 승인 2016.09.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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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심부름 서비스의 진화 ‘애니맨’

앱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주)에이에스엔 윤주열 대표

세상이 스마트해지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졌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앱)'을 이용해 택시도 부르고, 집도 구하고, 배달음식도 주문하고….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에이에스엔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심부름 서비스 애니맨앱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애니맨앱을 실행해 헬퍼를 소환하면 혼자서 하기 힘든 모든 일들이 가능해진다.

김혜경 기자 사진 지성진 작가, (주)에이에스엔 제공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하는 애니맨 서비스

 

「아픈데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때, 부모님 생신인데 해외출장이 잡혔을 때, 남자친구 없는 것도 서러운데 전구 갈아줄 사람이 없을 때, 집은 엉망인데 시어머니가 오실 때…. 」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거나, 나대신 일해줄 아바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발칙한 상상을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크고 작은 생활 심부름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심부름 서비스앱 애니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니맨앱을 탄생시킨 ㈜에이에스엔(All Service Network) 윤주열 대표는 이미 2008년 생활 서비스 제공 사업을 시작해 그간 약 100만 건에 가까운 고객의 요구를 해결해왔다. 당시에는 고객의 요구를 전화 상담을 통해 고용된 직원에게 전송하는 로컬비지니스에 불과했지만, 지난 8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2년여에 걸쳐 애니맨앱을 기획·개발하고 검증한 끝에 올해 3월 애니맨앱을 완성했다. 애니맨앱은 고객용과 헬퍼용이 나눠져 있다. 생활 심부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고객용을, 전문 심부름꾼이 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헬퍼용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된다. 단, 헬퍼의 경우 신원 확인을 위해 인증을 통해 등록되도록 시스템을 갖춰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바타 25 그리고 애니맨

 

윤 대표가 이끄는 생활 심부름 업체는 지난 2012년 미국의 CNN 방송에 ‘서울이 대단한 이유 50가지’ 중의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서울을 소개하는 외국의 메인 방송에서 보도될 만큼 이슈화된 데에는 생활 심부름 업종이 바쁜 현대인의 생활트렌드에 꼭 필요한 신종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는 오프라인 대리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유지비용도 많이 드는데다가, 심부름을 할 수 있는 인원 및 지역적인 한계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심부름 서비스 원칙에 어긋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기존의 오프라인 생활 심부름업체와 달리 모바일을 주축으로 앱을 이용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한다면 헬퍼의 수도 더 확보할 수 있고, 서비스 지역이 무한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업 중에 맞닥뜨린 고민은 한 번 마음 먹은 것은 꼭 해내고 마는 윤 대표의 근성 덕분에 단순히 문제 제기에서 끝나지 않고,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SNS를 기반으로 한 전문 생활 심부름 편의대행서비스 아바타25앱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미 4년 전에 아바타25를 통해 네트워크 플랫폼을 경험하고 고객과 헬퍼를 직접 연결하는 심부름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올 3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애니맨앱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애니맨앱을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애니맨앱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구성돼 있다. 또한 믿음직하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위해 공신력 있는 헬퍼 인증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헬퍼 인증센터를 구상해냈다. 애니맨 서비스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애니맨 헬퍼를 오프라인에서 인증하고 면접한다는 점이다. 헬퍼로 등록하고 싶은 사람은 가까운 인증센터를 통해 신원을 확인 받아야 정식으로 등록된다. 오프라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까다로운 헬퍼 인증 절차 덕분에 이제껏 한 번도 불미스런 일이 없었다는 것이 자부심이다. 윤 대표는 “대다수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앱이 보급되어 건전한 앱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며 “애니맨은 고객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도와주는 슈퍼 히어로를 가까이 두는 효과와 함께, 헬퍼 입장에서는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간 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시스템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도움을 요청하고, 누구든지 도움을 주며 자유롭게 일하는 것이 가능한 앱을 완성한 것이다. (주)에이에스엔은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애니맨앱을 출시한 지 4개월 만에 전문적으로 심부름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퍼 가입자를 5000명 넘게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새벽 두시에 바퀴벌레 잡아달라는 심부름,

아이들 등하교 같이 해주기, 심심할 때 고스톱 같이 쳐주기,

집안에 전등 갈아주기, 녹색 어머니 대신 해주기,

집안 가구 옮겨주기, 유명 연예인 사인 줄서서 받아주기,

아플 때 약 사다주기, 아기 기저귀 사다주기 등….

애니맨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애니맨을 소환하자!

신개념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애니맨앱

애니맨 소환 방법

 

애니맨앱에서 심부름 내용, 장소, 시간 입력 후 심부름 요청

 

견적 확인 후 헬퍼 결정 및 결제

 

헬퍼와 수행 내역 확인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애니맨 서비스의 강점은 심부름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바일 플랫폼 상에서 직접 만나 서비스가 즉각 이뤄진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심부름 내용을 애니맨에 올리면 애니맨은 모든 심부름 주문을 모아 심부름 의뢰에 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조건의 헬퍼들에게 실시간 푸시 알림을 보내준다. 사용자가 합리적인 가격을 선택해 최종 헬퍼 1명을 낙점하면 사전에 입력된 쌍방의 연락처를 서로에게 알려줘 심부름 대행을 확정 짓는다. 이제까지는 1대 1 우선 매칭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8월부터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최저가 헬퍼와 매칭이 가능해진다. 애니맨앱은 일반적인 O2O 플랫폼 앱과 달리 별도의 서비스 콘텐츠가 정해져 있지 않다. 청소, 세탁, 이사, 운전, 택시, 중고장터, 부동산 등 지금까지 출시된 앱들은 사용자의 니즈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공급자가 선별적 작업을 거쳐 등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애니맨앱은 고객의 필요에 의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한다. 그리고 누구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구조로,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함께 헬퍼로 구성돼 있기에 사용자가 사소한 미션을 등록하더라도 해결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애니맨은 차량을 공유하는 우버택시나, 주택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처럼 공유경제와도 맞닿아있다. 윤 대표는 “애니맨의 경우 사람이 가진재능과 경험, 시간을 공유한다는 개념이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서로 도움을 요청하고 도와주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시간과 경험, 지식을 앱을 통해 서로 공유할 수 있다면 또 그만큼의 응당한 대가를 지불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진정한 공유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애니맨의 메인 캐치프레이즈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이다.

애니맨이여! 세계로 향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라!

애니맨 이용하기

고객은 스마트폰에서 애니맨앱을 열고 클릭 3번으로 요청사항을 접수·등록할 수 있고, 이는 실시간으로 시간과 장소의 조건에 맞는 애니맨들에게 전송된다. 그중 수행 가능한 헬퍼가 적절한 요금을 제시하면, 고객은 사전에 수행 헬퍼의 사진과 이용 후기 등을 통해 헬퍼의 평점을 확인하고 적당한 사람을 골라 수락하면 된다.

 

 

 

 

 

고객들의 다양한 요청을 수행하는 헬퍼들

윤 대표는 “현재 전국적으로 지역 사업자와 인증센터 60여 곳과 공조하고 있다. 앞으로 지사 250여개와 인증센터 5,000개를 목표로 사업적 비전을 공유한 사업자를 모집해 헬퍼가 인증을 받는데 좀 더 수월할 수 있도록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최소 5만명의 헬퍼를 등록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또한 크린토피아와 세탁 배달 서비스를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으며, 최근에는 KG로지스와 협약을 맺고 택배 기사를 애니맨 헬퍼로 등록했다. 애니맨을 국내뿐 아니라 국외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윤 대표는 애니맨의 사회적 효과에도 주목해달라며 “최근 싱글ㆍ맞벌이ㆍ노인 가구의 증가로 집안일 돕기, 약 사오기 등 아주 사소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수요를 정규직에서 소외됐지만 시간이 있는 주부, 취업준비생, 대학생, 실버층 등이 비즈니스 형태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획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해왔고, 이번 애니맨앱 개발을 통해 그 허황돼 보이는 꿈이 구체화되고 있다. (주)에이에스엔 사무실 벽에는 ‘애니맨이여! 세계로 향하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애니맨앱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서로 도움을 요청하고 도와주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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