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수|엘에스씨(주) 대표이사
김선수|엘에스씨(주) 대표이사
  • 남길우
  • 승인 2015.10.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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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자를 위한 휴대용 알약 케이스 ‘생명캡슐’ 개발한
엘에스씨(주)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증 등을 앓는 심혈관 질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속한 응급처치의 부족으로 사망하거나 후유증을 앓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엘에스씨(주)가 심혈관 질환자를 위한 휴대용 알약 케이스 ‘생명캡슐’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엘에스씨(주)의 김선수 대표를 만나 ‘생명캡슐’의 개발 동기와 제품의 특징 및 차별성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글|김혜경 기자 사진|정 훈 기자
 
 
생명캡슐(Life Saving Capsule)이 궁금해
최근 한 의학 전문지의 발표에 따르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뇌·심혈관계 질환은 전체 사망원인의 25%를 차지하며, 그 발병률은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뇌·심혈관계 질환은 주로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으로 30∼40대 심혈관 질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엘에스씨(주)가 심혈관 질환자들의 생명을 지켜줄 ‘생명캡슐(LSC, Life Saving Capsule)’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명캡슐’이라고 하면 의약품을 떠올리기 쉬운데 의약품이 아니다. ‘생명캡슐’은 심혈관 질환자들이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 5분 내에 빠르게 심혈관계 질환 응급처치약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신개념 휴대용 탈착식 용기이다.
니트로글리세린은 대개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에 담아 보관하지만, 이 경우 약효가 유지되는 기간(3개월 정도)이 짧고, 햇볕이나 공기가 유입되면 약효가 상실되고, 방수 기능이 없어 약물 손상의 위험이 높았다. 또한 보관용기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휴대성이 낮고 이 때문에 응급상황 시 약통을 찾다가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위험도 있었다. 엘에스씨(주)가 개발한 ‘생명캡슐’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고유의 장점을 추가했다. ‘생명캡슐’의 차별성은 목걸이, 팔찌 등에 약을 보관할 수 있는 높은 휴대성을 가진 상품이며, 적층구조(2단 분리)로 고안되어 효율적으로 약을 보관할 수 있는 특허를 가진 제품이라는 점이다.
공기 차단 및 방수설계로 약물 변색, 방습 방지 등 손상을 최소화하며, 기존 약 보관 용기 대비 4배 높은 약 보존성을 가진다. 게다가 신경 안정, 진정 효과, 해독 작용 등을 가진 금과 항균·살균 작용을 하는 은 소재를 사용해 효능이 더욱 배가됐다.
 
 
생명캡슐의 개발
국내 최초로 심혈관 질환자를 위한 휴대용 알약 케이스 ‘생명캡슐’을 개발한 사람은 엘에스씨(주)의 김선수 대표이다.
5년 전에 어머님이 심혈관 질환으로 돌아가시고, 2년 전에 그도 갑작스런 심혈관 질환으로 위기 상황을 겪었다. “2013년 9월 16일 출근하다 갑자기 숨이 막히고, 구토와 두통, 왼쪽 마비 증상이 동반돼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간 후 변이형 협심증으로 스탠드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예상치 못했던 시련을 극복하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심혈관 질환이라는 것이 몇 분안에도 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한 번 심혈관 질환으로 쓰러지고 나니 그에겐 응급약 니트로글리세린을 항상 소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는데, 보관용기가 마땅치 않았고 그러다보니 휴대가 간편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일상생활은 기본이고 여행, 운동은 물론 목욕, 취침 등 무방비 상태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케이스를 만들면 자신과 같은 심혈관 질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플라스틱 볼펜을 잘라서 약을 넣고 다니기도 하고, 알루미늄 케이스를 개발해 약을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소재부터 새로 공부하면서 제품을 개발하려니 쉽지 않았지만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휴대의 편의성과 제품의 보존성을 동시에 살린 ‘생명캡슐’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제품을 개발하기까지는 도전을 좋아하는 그의 기질이 한 몫을 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 엘에스씨
엘에스씨(LSC)라는 회사명은 ‘생명캡슐(Life Saving Capsule)’의 약자이다. BI에는 심장이 뛰다가 멈췄을 때 엘에쓰씨를 만나면 다시 뛴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대표는 “심혈관 질환의 경우 골든타임 5분 내에 응급약을 투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생명캡슐은 심혈관 질환자는 물론이고 잠재환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제품이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이기에 갑작스런 응급상황에 대비해 생명캡슐로 하루에 한 명을 살리자는 게 우리 회사의 모토이다. 생명캡슐이 활성화 되면 갑자기 찾아오는 심혈관 질환으로 목숨을 잃게 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가의 의료보험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모든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그날까지 연구·개발을 지속해나갈 것이다”라고 뜻을 밝힌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생명캡슐 버전 1’에 이어 IC칩을 장착해 병명, 혈액형, 심장박동수까지 체크할 수 있는 ‘생명캡슐 버전 2’를 개발해 특허출원중이다. 판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온라인은 20대를 타깃으로 ‘생명캡슐’을 첫 월급을 탔을 때 부모님께 선물 할 수 있는 효도선물로 트렌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네티즌들을 통한 바이럴마케팅을 통해 홍보하고 B2B방식(기업 간 거래방식)으로 10년 근속자, 20년 근속자, 명예퇴직자 등 직원의 복지후생을 위한 특별상품 개념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1달에 3만 원씩 3년 렌탈시 개인 소유가 되는 렌탈방식도 고려하고 있으며, 홀인원패·싱글패와 함께 홀인원 및 싱글 기념상품으로 패키지를 구성해출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혹자는 휴대용 알약 케이스의 개발이 그렇게 획기적인 일이냐고 의문을 제기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심혈관 질환의 경우 골든타임 5분 내에 응급약을 투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엘에스씨(주)가 개발한 심혈관 질환자를 위한 휴대용 알약케이스 ‘생명캡슐’에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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