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타이거 VS 필' 우승자는?
세기의 대결 '타이거 VS 필' 우승자는?
  • 이동훈
  • 승인 2018.11.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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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달러, 비공개로 라스베가스에서 치러져...

 

[골프저널] 과연 어떤 방식으로 매치가 이루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와 ‘쇼트 게임의 귀재’ 필 미켈슨(48)이 우승상금 900만달러(약 101억원)를 놓고 ‘THE MATCH’를 펼친다. PGA 투어 상금 랭킹 1, 2위(우즈 약 1,302억원, 미켈슨 약 994억원)에 빛나는 두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11월 24일(토) 매치플레이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크릭골프코스에서 열리며 일반 갤러리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승리하는 선수는 원하는 곳에 우승상금을 기부할 수 있다.

1992년 PGA 투어에 데뷔한 미켈슨과 1996년 데뷔한 우즈는 비슷한 시기에 전성기를 맞았다. 때문에 두 선수는 한 때 서로 인사도 하지 않을 만큼 앙숙이었다. 시간이 흘러 지난 4월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두 선수의 불편한 관계는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 불편한 두 선수의 기록은 화려하다. 타이거 우즈는 PGA 투어 통산 80승, 필 미켈슨은 투어 통산 43승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 대회는 각각 14회, 5회씩 우승했다. 통산 싱글매치 역시 우즈(50승 2무 17패)가 미켈슨(33승 4무 25패)에게 앞선다. 하지만 2011년 이후 기록만큼은 미켈슨(12승 1무 8패)이 우즈(3승 1무 4패)보다 우세다.

우즈는 대결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미켈슨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훤히 읽힌다. 개인 통산 우승 횟수만 봐도 알 수 있다”며 도발하기도 했다. 이에 미켈슨은 “900만 달러를 손쉽게 벌게 됐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자웅을 겨룰 두 선수와 캐디들은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어서 현실감을 더 할 예정이다. 캐피탈 원스 더 매치 타이거 VS 필은 한국 시간 새벽 5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글 이동훈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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