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탈환' 유럽팀의 압승
라이더컵 '탈환' 유럽팀의 압승
  • 이동훈
  • 승인 2018.10.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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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 등 미국팀 부진

[골프저널] 역시, 르골프내셔널은 정확도를 요구하는 코스였다. 현지시간 9월 25일에서 30일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 골프 내셔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2년 전 2016년 아놀드 파머의 영전에 리키 파울러가 올려두었던 라이더 컵 트로피를 유럽팀에서 다시 회수해 갔다. 르골프내셔널골프코스는 1991년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26회에 걸친 유러피언 투어의 '오픈 드 프랑스' 대회가 펼쳐지는 골프장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코스다. 안그래도 유럽에서 5연패를 기록한 유럽 선수들에게는 이곳 대회장은 안방과 같은 곳으로 곳곳에 해저드가 있어 장타자에게는 자칫하면 공이 물에 빠지기 쉽상인 코스다. 그래서 이 골프장에서 가장 유리한 선수는 바로 정확도를 중시하는 선수다. 

미국팀 캡틴인 짐 퓨릭의 선택으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참가해 대회의 흥행을 기록한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의 4전 전패의 스코어와 필 미켈슨의 부진, 더스틴 존슨의 부진 등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해 용병술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로써 타이거 우즈는 라이더 컵은 13승 3무 21패로 타이거 우즈의 라이더 컵 참여로 1승 7패의 성적으로 라이더 컵과 궁합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10년간의 기록을 살펴보면, 미국팀의 3승 7패의 기록으로 유럽팀의 압승이다. 이번 대회 역시 유럽팀은 17.5대 10.5라는 압도적인 경기 결과로 라이더 컵을 차지했다.

대회 3라운드 마지막 싱글 매치(1:1승부)에서 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 버바 왓슨, 조던 스피스, 필 미켈슨이 패배를 하며 미국팀의 역전 시나리오가 붕괴됐다. 라이더 컵은 이제 다시 2년 뒤를 기약한다. 미국팀이 유럽팀의 기세를 다시 뒤집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 이동훈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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