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해외 골프여행을 위한 선택지 :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컨트리클럽’
여유로운 해외 골프여행을 위한 선택지 :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컨트리클럽’
  • 나도혜
  • 승인 2024.02.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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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해외여행 리스트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은 크게 4개의 섬으로 생활권이 구분된다.

그 중 수도 도쿄가 있는 혼슈는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이고 대도시들이 자리하고 있다. 북쪽의 훗카이도는 멋진 겨울 풍경이 있고 여름에도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후다. 남쪽의 규슈는 온화한 기후에 한국과 가까운 입지로 역사적으로 한반도와 교류가 많았고 문화적 동질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일본 여행자들의 여행 코스는 대부분 혼슈와 홋카이도, 규슈에 집중되어 있다. 혼슈는 일본의 현대적 면과 훗카이도 지역은 기후적 특별함과 이색적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규슈는 지리적인 가까움과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등으로 여행과 쇼핑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아직 언급되지 않은 섬 시코쿠가 있다. 시코쿠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크기이고, 인구 밀도도 가장 낮다. 태평양을 접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제 발전이 도쿄와 그 연안을 따라 주로 이루어지면서 발전 속도가 더딘 곳이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외지인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여행지로도 그 존재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시코쿠는 청정한 자연과 겨울에도 평균 기온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온화한 기후 조건으로 특히, 겨울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행의 한 트렌드로 자리한 골프 여행에서도 시코쿠는 특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일본으로의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도쿄와 규슈 지역은 항공권이나 숙소 예약 등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고, 골프여행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시코쿠는 해외 골프여행의 장점인 편안한 라운드와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어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온화한 기후와 태평양 연안의 풍광, 겨울에도 푸릇푸릇한 식생, 일본 여행을 하면 꼭 경험해야 할 맛과 온천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시코쿠 남부 고치현은 특별함과 라운드의 만족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고치현에는 일본내에서도 유서 깊은 골프장은 물론이고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 중 태평양과 접하는 코스가 인상적인 구로시오컨트리클럽은 일본의 긴 골프 역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로시오골프장으로 향하는 여정은 시코쿠 북쪽에 자리한 다카마쓰국제공항에서 시작된다. 다카마쓰국제공항에는 우리나라의 국적기는 물론이고 저가항공, 일본 항공사까지 많은 항공편이 있어 스케줄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공항에서 골프장으로 향하는 도로망도 편리해 렌터카를 이용하기도 비교적 수월하다. 고치현에서 가장 큰 도시인 고치시와도 멀지 않아 다양한 숙소선택이 가능하고 일본여행에서 중요한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쇼핑을 하기에도 편리함이 있다.

 

 

또한, 구로시오컨트리클럽으로 향하는 길에는 해안가를 따라 멋진 바다뷰를 자랑하는 카페들이 곳곳에 있어 낭만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간단한 식사와 함께 과일이 유명한 지역답게 지역 특산물로 과일주스를 즐기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숙소에서도 여러 선택지가 있다. 오랜 전통의 일반적 호텔에서부터 일본의 전통 문화와 함께 할 수 있는 료칸, 보다 익숙하고 편리한 현대적인 호텔 체인까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숙박이 가능하다.

 

 

첫째 날을 보낸 고치현의 로얄호텔도사(2024년 4월 이후에는 '고치 도사 리조트&스파'로 리브랜드 오픈 예정)는 레트로한 감성에 깔끔한 객실,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객실에 따라서는 멋진 바다뷰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날을 보낸 고치시내 가메노이 호텔은 강변뷰와 멋진 조망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여러 곳에 체인점을 보유한 대형 호텔로 현대적인 시설과 함께 여느 맛집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이 미각을 즐겁게 했다.

 

 

셋째 날 찾은 산스이엔 호텔은 전통 료칸식 객실이 일본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했다.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히로메 시장 등 번화가로 향할 수 있고 일본에서 유명한 고성인 고치성과도 멀지 않았다.

모든 숙소는 투숙객들이 편하게 온천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여행자들은 여행과 골프 라운드에서 생기는 피로를 풀 수 있었다.

 

 

골프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구로시오컨트리클럽은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골프장으로 유명 골프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골프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 태평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드넓은 페어웨이가 있는 코스와, 바다와 골프장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는 국내 골프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티샷을 할 수 있는 1, 2, 3번 홀은 라운드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또한, 코스 중간에는 계절별로 나오는 세트 메뉴로 구성된 식사와 간식, 음료수로 플레이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만약, 라운드에 집중하느라 바다 풍경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해도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가 구로시오컨트리클럽 인근에 있다. 고치시와 연결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만날 수 있는 가쓰라하마 해변은 맑고 깨끗한 바다와 모래사장으로 바다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자들도 편히 즐길 수 있는 해변이다.

해변을 따라 형성된 트레킹 코스는 여행자에게 여유와 이 지역의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트레킹을 하다 지치면 해변의 카페에서 음료를 즐길수도 있고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판매점에서 잠깐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미식여행을 계획한다면 고치시에 자리한 유서 깊은 히로메 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할 수 있다. 애주가들이라면 예로부터 술을 즐겼던 지역답게 오랜 전통의 일본식 사케를 맛봐야 하고 태평양과 접한 지역답게 가다랑어요리와 고치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정어리 요리, 도로메 요리를 곁들이면 지역의 맛과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지인들과 보다 특별한 자리를 원한다면 일본 전통술과 맥주, 지역색 가득한 안주가 함께 하는 이자카야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일본 시코쿠 고치현의 구로시오컨트리클럽은 골프장 자체로도 특별함이 있지만, 아직은 옛 감성 가득한 고치현의 정감있는 풍경을 함께할 수 있는 골프여행 코스이기도 하다. 고치현은 골프와 힐링을 원하는 골퍼라면 방문 예정 리스트에꼭 넣어둘 만한 곳이다.

 

 

GJ 나도혜 이미지 GJ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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