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왕좌 탈환' 80승 고지 점령
타이거 우즈 '왕좌 탈환' 80승 고지 점령
  • 이동훈
  • 승인 2018.09.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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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챔피언십 와이어 투 와이어 1876일만의 우승

 

[골프저널]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까지 와이어 투 와이어 선두를 지켰고, 4라운드가 시작됐다. 전 골프 황제는 트레이닝 탑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대회장에 들어섰다. 수많은 복귀와 수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79승에 머물러 있을 타이거 우즈가 아니기에 그는 다시 박차를 가했다. '신황제' 로리 맥길로이와 라운드를 시작한 타이거 우즈는 4라운드 초반은 1번홀 버디 한 개로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의 트로피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깔끔한 가운데 점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다른 모든 선수도 점수를 많이 잃으며 타이거 우즈를 잡지 못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던 타이거 우즈는 이 경기에서 약 2번의 고비가 있었다. 전반 9홀은 좋았다. 후반 9홀은 조마조마했다. 2가지 고비는 15번홀과 16번홀 연속으로 다가왔다. 15번홀에 들어선 타이거 우즈가 긴장감이 눈에 띄었다.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짧아 보였다. '우승이 이렇게 무너지나?'고 생각한 찰나, 50cm도 안되는 위치에 해저드가 있었다. 하늘이 그를 도왔다. 그 해저드에 빠트렸다면, 우승은 물 건너갔다. 전 홀의 문제를 아직도 기억하는지16번홀의 실수도 이어졌다. 

 

타이거 우즈를 잡지 못한 선수가 많았기에 망정이지, 자칫 잘못하면 우승을 내줄 수도 있던 상황이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1오버파 71타를 기록하며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가 들어 올린 트로피는 투어 챔피언십의 트로피이고, 시즌을 종료하는 시점의 페덱스 컵은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에 돌아갔다.

만약,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고, 저스틴 로즈가 5위 밖으로 밀려났다면, 페덱스 컵의 트로피도 타이거 우즈가 들 수 있었다. 타이거 우즈는 대회 참가의 이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아이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다"고 밝혔다. 1876일 만(약 5년)의 우승으로 골프 업계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 이동훈 사진 GettyImages/Tim Bradbury [스포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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