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사랑의 버디회 회장 문귀선
제6대 사랑의 버디회 회장 문귀선
  • 남길우
  • 승인 2015.04.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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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사랑의 버디회 회장 문귀선

전국 클럽챔피언 및 아마고수들의 골프모임인 사랑의 버디회!

골프동호회라고 다 같은 골프동호회는 아니다. 실력이면 실력, 나눔이면 나눔! 여러모로 사랑의 버디회는 대한민국 대표 골프동호회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지난 3월 12일 덕평힐뷰CC에서 열린 사랑의 버디회 3월 월례대회겸 회장 이·취임식에서 필름 37.2호텔 문귀선 회장이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글|김혜경 기자 사진|정 훈 기자

 

전국 클럽챔피언 및 아마고수들의 골프모임인 ‘사랑의 버디회’는 모임의 회원이라는 것만으로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골프모임이다.

사랑의 버디회가 한국 아마추어골프를 발전시키는데 일조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랑의 버디회는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탄생의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버디회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2009년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발족위원회를 구성했고, 2010년 6월 몽베르CC에서 골프계 원로 및 뜻있는 분들과 함께 연맹을 창립했다. 또한 사랑의 버디회 회원들이 한국아마추어골프연맹의 임원 및 회원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아마추어 골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추어 정신에 입각해 친목을 도모하고 골프경기의 건전한 발전 및 올바른 골프문화 정착을 위해 기여하고 주니어골프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의 설립 목적은 사랑의 버디회의 지향점과 궤를 같이 한다.

사랑의 버디회 제6대 문귀선 체제 출범

올해로 11년차를 맞이한 사랑의 버디회 제6대 회장은 필름 37.2 호텔 문귀선 회장이 맡았다.

제6대 사랑의 버디회 회장으로 추대된 데 대해 소감을 전해달라고 하니 문 회장은 “나이가 어느 정도 되니까 순서에 의해서 회장이 된 것뿐”이라며 자신을 낮추지만 사랑의 버디회가 처음 만들어지던 때부터 발기인으로 함께 해온 그는 제5대 수석 부회장을 맡는 등 지난 세월동안 모임에 대해 강한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사랑의 버디회가 올해로 11년차를 맞이했다. 그간 사랑의 버디회는 단순한 친목모임을 넘어서 골프계에 공신력 있는 단체로 성장했다. 이 점에 대해 회원들 모두 강한 자부심과 함께 아마추어골퍼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역대 회장들이 모두 잘 이끌어왔으니까 나 또한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일해 나갈 것이다.”

2016년까지 문 회장이 이끄는 사랑의 버디회는 과거에 비해 좀 더 모임의 규모를 확대하게 될 계획이다. “이제까지 사랑의 버디회는 회원수를 80명으로 제한해서 신규 가입이 어렵고 문턱이 높았다. 모임의 규모가 너무 커질 경우 모임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 였는데, 앞으로는 좋은 사람이 있으면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이다. 사랑의 버디회 회원들의 결속력과 모임에 대한 애착은 이제껏 많이 확인이 됐다. 이제 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외적인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일 시기가 됐다고 본다. 회원수가 늘어나면 일단 선수층도 두터워지고 버디 기금(사랑의 버디회는 버디 1번을 기록할 때마다 2만원씩 사랑의 버디기금을 모아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늘어나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

문 회장의 생각에 대해 회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단다. 문 회장 체제에서 사랑의 버디회의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기대해볼만 할 것 같다.

올해 사랑의 버디회 정기모임은 1달에 한번 둘째 주 목요일, 덕평CC에서 진행된다. 전국 대회 3위 이내 입상자, 클럽챔피언 및 클럽선수권대회 입상자, 각 클럽 및 각 도 대표선수 출신 골퍼라면 사랑의 버디회의 문을 두드려볼만하다.

친구 따라 골프 입문

문 회장은 지난 1993년 친구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욕심을 부려서인지 골프가 너무 안됐다. 그러다가 그 친구가 ‘1달 이내에 100타를 깨면 평생 술을 사겠다’고 달콤한 제안을 했다. 그래서 20일 정도 죽어라 연습을 했더니 97, 98타 정도 치게 됐다.”

그런데 막상 친구랑 라운드 하기로 약속한 결전의 날에는 101타를 쳐서 문 회장이 술을 사는 걸로 일단락 됐지만 골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던 특별한 계기였다.

‘술을 건 100타 깨기 내기’는 잠재되어있던 문 회장의 승부욕에 불을 붙였고, 그 후 한 달에 20일 넘게 필드에 나간 적도 있고, 집에 어프로치와 퍼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고 연습하다 이웃에서 항의가 들어온 적도 있다. 그뿐인가? 1999년에는 40일간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떠나 아침 6시쯤 일어나서 저녁 8시 정도에 끝나는 일정으로 골프만 했단다.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아침에 18홀을 돌고 오전에 퍼팅 연습을 한 후, 오후에 연습볼을 치고 그 후엔 비디오를 봐 가면서 분석을 했다. 하루에 라운드를 36홀도 하고 45홀도 하고…. 하루에 14시간 훈련을 했으니 말 그대로 혹독한 전지훈련이었다. 그때 실력이 많이 늘었다. 지나고 보니 무언가에 그렇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었던 것 같다.”

이렇듯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해 범상치 않은 노력을 기울이다보니 어느덧 어디 가서 꿇리지 않을 남부럽지 않은 골프 실력을 과시하게 됐고,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덕평CC 대표선수, 2001년, 2004년 여주CC 클럽챔피언의 영예를 누렸다.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필리핀 마닐라 사우스우드CC 클럽챔피언이 됐다.

 

 

그가 말하는 골프 잘치는 비결

그가 공개하는 골프 잘치는 비결은 체력, 마인드컨트롤, 노력 3가지이다. 우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라운드중 일희이비하지 않는 마음가짐, 그리고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처음에 비거리가 180이었는데 연습을 통해 250까지 늘어났다. 비거리가 적게 나갔지만 숏게임에는 자신이 있어서 필드에서의 플레이에 위축되지 않았지만, 공식대회에 나가보니 챔피언 티에서 공을 치게 되고 180m를 치는 것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사람들과 차이를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프로들이 아령이나 역기 들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아령과 역기를 들면서 체력을 보강했다. 그리고 체중 이동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거리를 내기 위한 최적의 스윙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힘도 키우고 기술도 연마했다. 그때 프로들이 가르치는 것을 벗어나 나만의 스윙을 만들었다. 그렇게 250까지 비거리를 늘렸다.”

아마 고수들을 인터뷰 하다보면 아무래도 실력자들이다보니 자신의 무용담을 많이 늘어놓게 마련인데, 누구보다 노력을 많이 해서 실력을 키웠다는 그의 대답이 오히려 더 인상적이었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연습법의 하나로 집에서 매일 퍼팅 연습을 100번씩 하는 것을 추천했다. 스스로도 이 연습법으로 효과를 봤는지 물으니 “한참 골프에 미쳐 있을 때는 100번이 뭐냐, 눈 뜨자마자부터 시작해 틈만 나면 연습을 했다. 잠이 잘 안올 때는 자다가 일어나서도 골프 연습을 할 정도였다.”고 말한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골프 고수의 부인답게 부인 석은희 씨의 골프 실력도 수준급(핸디 10)이라는 점이다. “와이프의 경우 스윙폼이 좋고, 여자 치고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 한때 부부 팀끼리 동반 라운드를 하면 당할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선 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아내가 골프를 잘치고 둘이 골프를 통해 소통한다는 것이 내심 자랑스러운 눈치다.

골프 인생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날

‘골퍼들의 꿈’이라는 홀인원과도 인연이 많아 그동안 총 5번의 홀인원을 경험했다. 1998년 3월 덕평CC 17번 홀에서 샌드웨지로 거둔 첫 홀인원을 시작으로 2004년 11월 여주CC 8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거둔 2번째 홀인원, 2006년 리베라CC 8번 홀에서 5번 우드로 기록한 3번째 홀인원, 2006년 신안 마운틴 코스 2번 홀에서 7번 우드로 거둔 4번째 홀인원, 2011년 코리아CC에서 3번 유틸리티로 거둔 5번째 홀인원 등이다.

베스트 스코어는 2007년 7월 7일 여주CC에서 거둔 64타. 전반 31타, 후반 33타를 치며 버디 8개, 노보기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5번의 홀인원을 기록한 날보다도, 클럽챔피언을 차지한 날보다도 이 날이 그의 골프 인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란다.

“2007년의 베스트 스코어가 유달리 기억에 남는 이유는 아마 2005년에 혈액암에 걸려 1년간 항암치료를 받은 후 체력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회복한 후에 수립한 기록이기 때문일 것 같다. 혈액암 투병 기간을 거친 후 다시 찾은 건강이고, 다시 시작한 골프 인생이니까 더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2007년에 골프 인생에 정점을 찍은 후 2008년, 2009년부터 스코어는 다소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그는 속상해하기보다는 ‘자연스레 나이 들어간다’는 삶의 이치를 받아들이며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운 골프, 함께 나누는 골프’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골프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버디회는 이래저래 그와는 궁합이 잘 맞는 모임인 셈이다.

 

<More Info>

필름 37.2 호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관광호텔로 한국 전통관, 중국관, 유럽관, 스페인관, 편백나무관 등 객실이 각 층마다 다른 테마로 디자인되어 고객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몽촌토성역(8호선) 2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거리, 잠실역(2호선)과 한 정거장 차이이며, 올림픽공원, 롯데월드, 잠실 롯데백화점, 삼성동 코엑스, 강남 지역과 가까이에 위치해 도시 관광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쾌적한 주차공간도 장점.

부대시설로는 커피숍, 편의점, 회의실, 헬스클럽, 당구장 등이 있으며, 투숙객은 헬스클럽과 당구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층에 위치한 필름 37.2 카페에서 투숙객 전원에게 샌드위치와 커피 또는 음료로 구성된 무료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 예약 코너에 접속한 후 객실 예약을 할 경우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02-3432-4671~4, www.film37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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