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및 채권 투자
<재테크칼럼>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및 채권 투자
  • 남길우
  • 승인 2015.11.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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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및 채권 투자

2015년 10월 미국의 실업률은 5.1%까지 하락했지만, 경제활동인구 감소를 감안할 경우 고용률의 정상화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10월 발표한 베이지북도 미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강달러가 제조업과 관광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제조업지표가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의지는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의 저금리 장기화의 부정적인 영향이 부각되면서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작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채권 투자의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Profile

글|권태영 과장(공항금융센터)

- 우리은행 PB드림팀 3기 수료(2007년)

- 은행기본 필수과정(금융연수원) 우등상(2009년)

- 업무숙지평가 우등상(2010년)

- 투체어스 강남센터 고객관리(2009∼2011년)

- 우리은행 Star PB 과정 수료(2011년)

보유자격: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 공인신용분석사, 금융투자분석사, 투자자산운용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외환전문역 1종, 펀드투자상담사(증권/부동산/파생), 보험대리점(생명/제3/손해/변액)

채권이란?

정부, 공공기관과 주식회사 등이 일반인으로부터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차용증서이며, 그에 따른 채권을 표창하는 유가증권이다.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의 관계

채권의 금리는 투자자에게는 투자수익률이며, 매도자에게는 할인율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채권의 이자율은 할인율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하며 이자율이 올라갈수록 채권의 현재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어떤 자산이든 수요가 많으면 가격은 오르게 되고 반대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미국 금리의 인상과 지연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그 나라에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통한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런데 미국은 경기가 회복되어 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과열을 막아야 할 시기에 가까워진 것이다. 선진국의 유동성 공급이 경기 회복에 기여하기도 했으나 신흥시장에 유입되어 투자됐고 자산 가격이 올랐다. 만약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신흥국으로 투자된 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게 된다면 경제가 튼튼하지 못한 신흥국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도 있다. 반면에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지적을 하며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신흥국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투자는 동일한 기대수익률을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중에서 최소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동일한 위험을 갖는 포트폴리오 중에서 최대 기대수익률을 가지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하게 되어 있다. 즉, 선진국의 금리가 오르면 선진국의 채권 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위험한 신흥국의 채권보다 안전하거나 더 높은 기대수익률을 가진 투자가 가능하다.

따라서 금리 변동으로 신흥국과 선진국간의 자금이 급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채권은 시중금리, 안정성, 채권 금리, 만기, 신용등급 등에 따라서 가격이 오르고 내린다. 하지만 채권의 가격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요와 공급의 추이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크든 작든 자금의 유출이 있을 것이다.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다. 채권을 투자할 계획이라면 채권 혼합형 상품에 투자하거나 미국이 금리를 올렸을 때 시장에 금리가 오버슈팅 되어 비정상적으로 올랐을 때 투자하기를 권하고 싶다.

<More Info> -----------------------------------------------------------------------------------------------------------------------

채권 수익률의 종류

만기수익률(YTM: Yield To Maturity):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로 Cash-Flow(이자와 원금)의 현재 가치와 현재 실제 가격을 일치시키는 수익률.

표면이율(Coupon Rate): 채권에 기재된 이율로 연간 채권이자를 액면가로 나눈 이율.

경상수익률(Current Yield): 연간 이자를 채권의 현재 가격으로 나눈 것으로 채권 가격이 고평가 또는 저평가됨에 따라 표면이율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채권의 종류

국채(Treasury Bond): 국가가 발행한 채권으로 만기가 다양하고 비교적 유동성이 높다. 정부가 재정의 균형을 위해 발행하며, 경기악화 시 시중에 자금을 공급 또는 회수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국채를 발행하고 있는데, 국가 신용도와 인플레이션, 경제 펀더멘탈에 따라서 그 금리 수준에 차이가 난다.

공사채/지방채(Muni Bond): 정부가 소유한 공기업 또는 지방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신용위험이 국채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채(Corporate Bond): 일반 사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신용사건 발생 시 자금회수에 있어 주주보다 높은 순위를 가지지만, 원금손실이 있을 수 있다. 신용등급에 따라서 투자등급 채권과 투기등급 채권으로 분류한다.

투자등급채권(Investment Grade Bond): 투자등급채권은 회사채 중에서 신용등급이 BBB이상의 채권을 의미한다. 신용등급이 높아 신용위험이 적은 채권으로 인식된다.

투기등급채권(High Yield Bond): 투기등급채권은 신용등급이 BBB미만인 채권을 의미한다. 위험이 높아 정크본드(Junk Bond)라고 불린다.

신용등급(Credit Ratings): 전문신용평가기관이 특정기업에 대한 제반 환경을 감안한 신용도를 평가함으로써 해당기업이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그 원리금을 약정한 기일에 제대로 상환할 수 있는가를 분석하여 이를 일정한 기호로 등급화한 것이다.

만기(Term to Maturity): 채권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가 만기이다. 먼저 만기는 투자자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기간, 원금을 받게 될 시기까지 남은 시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채권의 이자율이 만기에 큰 영향을 받는데, 대체로 만기가 길수록 높은 금리를, 짧을수록 낮은 금리를 제시하며 만기에 따른 이자율을 이자율의 기간구조(Term Structure)라 한다.

스프레드(Spread): 채권에서 스프레드란 이자율과의 차이를 뜻한다. 보통 스프레드라고 하면 신용스프레드를 의미하며 회사채와 국고채와의 이율 차이를 뜻한다. 예를 들어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는 하이일드 채권의 이자율에서 국고채 수익률 차이다. 즉, 하이일드 채권의 이자율이 6%이고, 국고채 이자율이 2.5%이면,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는 3.5%가 된다.

이러한 스프레드는 bp(basis point)라는 단위를 쓰는데, 1bp는 1/10000, 즉 0.01%를 뜻한다. 따라서 채권의 스프레드가 3.5%는 350bp가 된다.

듀레이션(Duration): 듀레이션은 채권 금리의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의 민감도인데, 채권 금리가 1% 상승하거나 하락했을 때, 채권격의 변동을 의미한다. 따라서 듀레이션은 채권의 변동성을 뜻하기도 한다. 듀레이션이 큰 채권의 경우 금리의 변동이 있었을 때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심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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