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미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투자 제안
<재테크칼럼> 미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투자 제안
  • 남길우
  • 승인 2014.04.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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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미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투자 제안

미국이 테이퍼링을 실시 할 수 있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충분히 튼튼하다는 증거이다. 경제 대국 미국의 경기 회복은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데 테이퍼링으로 그동안 미국에서 신흥국에 투자한 자금에 급격한 유출로 신흥국 통화 및 국채 가격하락 등의 충격을 가져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투자하는 게 효율적인지 실제 투자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실제 투자 사례 소개]

김승우(가명) 고객은 안정성향에 채권위주 포트폴리오 투자를 해왔고 합리적이고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다. 꾸준한 사업, 근로소득으로 손실 없이 자산이 키우고 있는 모범적인 분으로 금융자산 약 20억 원에 부동산 등을 포함해 약 70억 원 자산가다. 미국 경기 회복을 지켜보며 향후 세계경제가 회복, 확장기로 믿고 투자제안을 요청했다. 상담 후 제안을 통해서 기존 물가연동국채 등 채권에서 주식, 위험자산 투자 비중 높이는 투자를 실행했다.

투자제안에 있어 가장 큰 이슈는 양적완화 축소였다. 미국 경제가 회복해서 유동성 회수를 시작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고민하며 3가지 투자를 제안 했다. 미국이 좋다고 하면 미국주식에 투자하면 좋을 수 있으나 전 고점 돌파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즉 미국시장은 고평가 되었다는 주장이 꽤 설득력 있게 들린다.

<추천 포트폴리오>

· USD와 금리상승에 투자

· 신흥시장 국내 주식투자

· 선진시장 유럽 투자

첫 번째 달러와 금리상승에 투자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미국이 좋아지고, 달러 양이 줄어든다면 당연히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은 USD, 그리고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고,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는 상승할 것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2013년 12월 31일 1055.30원에서 2014년 1∼3월까지 1060∼1075원 정도로 상승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2013년 7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하기도 하는 등 금리 상승이 예견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USD적립보험을 통해 환율 상승 위험 헤지, 환차익과 비과세 투자, 금리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 인버스 채권 ETF에 투자하는 펀드 등 금리상승 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두 번째 국내 주식 투자다.

국내주식 및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하는 매매차익 비과세는 놓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좋아진다고 하면 한국의 주식시장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근거로는 미국 FRB 앨런 의장도 한국을 신흥시장 중에 가장 펀더멘탈이 튼튼하다고 인정할 정도로 GDP 및 경상수지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세계 7대 외환보유국이다.

그런데 2010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1750∼2050에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주식투자자금이 줄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주식 및 펀드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또한 향후 국내주식시장이 큰 폭에 상승보다는 박스권 장세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초기 주식 비중을 20%로 시작해서 하락할 때 더 많이 사고, 박스권 구간에서 추가매수를 제한하며, 일정수익률 3∼5% 수익이 발생하며 수익실현 후 주식투자 비중을 20%로 리밸런싱하는 스마트 펀드 투자를 제안한다. 그리고 저평가된 주식은 매수(롱), 고평가된 주식은 매도(숏)하여 주식시장의 등락과 무관한 성과를 추구하는 롱숏상품도 유망하다.

세 번째 선진 유럽시장이 저평가 상태다.

신흥시장에 자금이 선진국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너무 올랐다는 평가다. 그런데 유럽은 2014년 GDP가 마이너스에 플러스로 전환이 예견되고 있고,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주요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지수인 PMI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 또한 유럽중앙은행 및 영란은행 총재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부양기조의 통화정책을 약속하여 정책의 지원이 따를 것이다. 따라서 유럽은 저평가된 선진국으로 투자 가치가 있는 지역이다.

투자전략을 이렇게…

요약하면 미국은 경기 회복에 따라 유동성 회수를 시작했다. 향후 미국은 유동성 회수를 위해 금리를 올리고 USD가치는 상승 할 것이다. 따라서 달러와 금리상승에 위험을 헷지할 수 있는 달러적립보험 및 미 금리상승 수혜펀드를 투자하자. 국내시장의 펀더멘털은 매우 양호한 편이지만 박스권 장세를 돌파하기 어렵다. 일반 적립식펀드의 약점을 보완하고 수익률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펀드 및 롱숏 펀드에 투자를 제안한다. 선진국 중 유럽은 저평가 되었다. 유럽관련펀드 및 선진시장 소비재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

Profile

글|권태영 과장(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 우리은행 PB드림팀 3기 수료(2007년)

- 은행기본 필수과정(금융연수원) 우등상(2009년)

- 업무숙지평가 우등상(2010년)

- 투체어스 강남센터 고객관리(2009∼2011년)

- 우리은행 Star PB 과정 수료(2011년)

보유자격: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 공인신용분석사, 금융투자분석사, 투자자산운용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외환전문역 1종, 펀드투자상담사(증권/부동산/파생), 보험대리점(생명/제3/손해/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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