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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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길우
  • 승인 2016.10.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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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Tour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김해림,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여왕 등극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에서 김해림이 연장전 끝에 정희원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KLPGA

일시 2016. 10. 20∼10. 23

장소 양주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

올 시즌 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의 주인공은 김해림이었다. 김해림(27․롯데)은 지난 10월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접어든 김해림은 연장 첫 홀에서 약 8.5m 버디에 성공하며 파에 그친 정희원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해림은 2번째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며 상금 1억 6천만원을 받았고, 2012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정희원은 준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8승에 도전했던 박성현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3위에 올랐다. 한국 투어 첫 우승을 노렸던 이미향(23․KB금융그룹)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명성에 걸맞게 총상금액을 1억원 증액한 이번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국내외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화려함을 더했다. 대회 주최사인 KB금융그룹 소속의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부상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지만, 대회장을 찾아 팬 사인회와 골프 꿈나무를 위한 재능기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대회 현장에서는 KLPGA와 한국유방암학회가 공동으로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선수들은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위해 핑크리본 배지를 부착한 후 경기에 임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순위

1

김해림

-19

269(65, 69, 68, 67)

2

정희원

-19

269(67, 69, 66, 67)

3

박성현

-16

272(67, 68, 66, 71)

4

이미향

-15

273(67, 67, 67, 72)

5

조윤지

-11

277(71, 69, 67, 70)

5

김민선

-11

277(69, 73, 68, 67)

7

고진영

-9

279(68, 68, 71, 72)

8

최가람

-8

280(71, 70, 69, 70)

8

윤채영

-8

280(71, 70, 67, 72)

10

박서영

-7

281(71, 67, 70, 73)

 

비오는 날씨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갤러리들

 

티업 비전 이벤트 부스

< Interview >

영광의 얼굴 김해림

 

첫 번째 메이저 우승을 축하한다.

정말 기쁘다. 트로피부터 다르다.

연장 버디 퍼트를 넣을 때 우승을 확신했나?

확신했다. 희원이(정희원)가 넣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번 시즌이 잘 풀린 비결이 궁금하다.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또 이번 대회에서 백도 매주신 지유진 감독님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유진 감독님은 스윙코치이자 정신적인 지주이며,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승수가 많아서 존경한다기 보다는 항상 일을 열심히 하시고 나에게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해주신다.

6번홀 이글 상황이 궁금하다.

73m 52도 웨지로 하프스윙을 했다. 샷이 잘 가서 핀에 붙겠다고 생각했는데 환호성이 너무 컸다. 내 위치에서는 홀이 안보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고 이글이라고 얘기해주셔서 알았다. 첫 우승 할 때도 이글 한 후에 우승했기 때문에 그 샷이 들어가는 순간 ‘나 우승 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 한 것이 떠오르진 않았는지?

지난해에도 18번홀에서 페어웨이에 공이 잘 간 상태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한거라서 18번홀에서 세컨드샷을 할 때 정말 떨렸다. 상황과 느낌이 비슷해서 많이 떨렸다.

우승의 가장 큰 원인은?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가장 큰 무기였다. 요즘에 브레이크 읽는 것에 실수를 많이 해서 코치님과 상의했고 수정을 많이 해줬다. 라인 읽는 법을 바꾼 것이 발휘가 됐다.

정희원 선수가 준우승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정희원 선수와 친한데, 연장에서 패해 상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상처를 극복하고 다른 대회에서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꾸준히 기부하는 선수로도 유명한데, 기부를 또 할 것인가?

팬클럽 분들이 내가 버디를 할 때마다 천원씩 모아서 기부를 한다. 지역별로 많이 생겨서 연말에 각 지역 팬클럽끼리 지방을 돌면서 행사를 할 예정이다. 팬클럽 이름은 해바라기이고 120명~13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우승 징크스가 있다면?

두 번의 우승 모두 샷 이글을 한 후에 우승까지 하게 돼서 샷 이글을 하면 왠지 우승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게 새로운 징크스가 된 것 같다.(웃음). 앞으로도 최종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하면 내가 우승이라고 생각하고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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