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 남길우
  • 승인 2016.09.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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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Tour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투어 5년차 김준성, 프로데뷔 첫 승

김준성(25)이 신들린 퍼트감을 앞세워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 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사진 KPGA

일시 2016. 8. 25∼8. 28

장소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 코스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준성은 보기는 1개, 버디 8개로 신들린 퍼팅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감격의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김준성은 1번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포문을 연 뒤 5번홀부터 10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유지했던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의 추격으로 15번홀 이후 공동 선두를 이어갔고, 최종 승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결정됐다.

18번홀에서 김준성은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박준섭은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하며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준성은 우승상금 2억원과 향후 5년간의 KPGA 코리안투어 시드(출전권)를 확보했다.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를 몰아친 2014년 KPGA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박일환(24.JDX멀티스포츠)과 4년만에 투어에 복귀한 권명호(32)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대회 기간동안 참가선수들은 에이원컨트리클럽 코스 상태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으며 최종일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완벽한 배수시설로 경기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아 관계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또한 비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0년 만에 영남 지역에서 개최된 ‘KPGA 선수권대회’를 응원하기 위해 2천여 명의 갤러리가 모여 선수들의 다이내믹한 샷에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준섭

경기성적

1

김준성

-18

270(67, 70, 68, 65)

2

박준섭

-17

271(62, 70, 69, 70)

T3

박일환

-15

273(68, 71, 70, 64)

T3

권명호

-15

273(70, 66, 69, 68)

5

변진재

-14

274(66, 70, 70, 68)

6

김병준

-13

275(70, 65, 69, 71)

T7

조민근

-12

276(68, 72, 68, 68)

T7

김건하

-12

276(68, 69, 66, 73)

T9

맹동섭

-11

277(67, 70, 71, 69)

T9

김태우

-11

277(69, 65, 71, 72)

T9

이지훈

-11

277(67, 67, 71, 72)

영광의 얼굴

김준성

 

김준성 우승 세례머니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이다.

실감이 안 난다. ‘우승했구나!’라는 사실은 알겠는데 생각보다 느낌이 없다. 날씨가 안 좋아 오히려 긴장이 되지 않았다. 날씨가 좋을 때 보다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돼 스스로도 놀랐다. 그래서 그런지 나만의 플레이를 차분하게 펼쳤다. 실수도 많이 안 나오고 찬스를 잘 살려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승 비결은?

벌써 투어 5년차 인데 그동안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성적이 좋지 않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두 달 동안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 덕분인지 오랜만에 시합을 하는데도 전혀 긴장되지 않았고 샷감도 좋았다.

오늘 경기에서 자신 있었던 부분은?

퍼트가 자신 있었다. 1, 2, 3라운드에서 퍼트가 조금씩 부족했다. 그런데 오늘은 연습 그린에서부터 잘됐다. 퍼트가 이렇게 잘 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마지막 날 중요한 순간에 퍼트가 잘 돼 다행이다.

하반기 첫 대회 우승이다. 올 시즌 남은 목표는?

사실 올 시즌 큰 목표를 잡지 않고, 연습한대로만 실수 없이 하자라는 생각만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더 잘하고 싶어졌다. 우승하기 전까지 상금과 시드 순위 모두 불안해 조급해질까 걱정했는데 너무 다행이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차분히 플레이하면 남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2위를 기록한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과 대화는 나누었나?

박준섭 선수가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옆으로 와서 안아줬다. 정신이 없어서 많은 이야기는 못 나누고 ‘축하한다’라는 말에 ‘고맙다’라고 대답했다.(웃음) 박준섭 선수와는 항상 공식 연습 라운드도 같이 하고 친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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