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 Kraft Nabisco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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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길우
  • 승인 2014.05.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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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ft Nabisco Championship

19세 알렉시스 톰프슨의 성공시대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알렉시스 톰프슨

일시 : 2014. 04. 04 ~ 04. 07

장소 :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19세의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천7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톰프슨은 지난 4월 7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미셸 위(11언더파 277타)를 3타차로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톰프슨은 2007년 이 대회에서 모건 프레슬(미국)이 18세 10개월의 나이에 작성한 역대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로 기록됐다.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 톰프슨은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았다.

만 12세에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톰프슨은 각종 최연소 기록을 달고 다녔다. 비록 지금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에게 대다수의 최연소 기록을 넘겨줬지만 이번우승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LPGA 투어 선수로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세리(37·KDB산은금융그룹)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보다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1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한데 이어 6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아이언샷이 홀에 붙지 못했고 보기 2개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더 적어낸 끝에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박세리는 비록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맏언니의 부활을 알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38위에 그쳤다.

 

 

 

나비스코만의 전통인 입수행사

■경기성적

1

알렉시스 톰프슨

-14

274(73, 64, 69, 68)

2

미셸 위

-11

277(67, 71, 68, 71)

3

스테이시 루이스

-7

281(73, 70, 69, 69)

4

크리스티 커

-6

282(69, 70, 71, 72)

박세리

-6

282(67, 70, 71, 74)

6

펑산산

-5

283(66, 73, 72, 72)

7

앤절라 스탠퍼드

-4

284(74, 69, 69, 72)

아사하라 무뇨스

-4

284(72, 70, 70, 72)

찰리 헐

-4

284(73, 69, 66, 76)

10

양희영

-3

285(68, 73, 71, 73)

 

 

 

박세리 부활 신호탄

 

 

 

롯데챔피언십 우승 미셸위

 

 

 

아쉽게 2위를 한 미셸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화두

‘원조 골프여제’ 박세리와 ‘원조 천재 소녀’ 미셸 위의 부활

카이도골프 소속 박세리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세계여자골프랭킹 포인트에서 평점 3.47점을 얻어 세계랭킹 20위로 뛰어올랐다. 앞서 3월 31일 끝난 KIA 클래식에서도 공동 6위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전주보다 3계단 상승한 29위를 기록한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20위로 12계단 뛰어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서른일곱살인 박세리는 지금도 현역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LPGA 통산 25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뒤 2010년 벨 마이크로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원조 골프여제의 부활을 알렸다. 그녀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은 골프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박세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는 비록 실패 했지만, 한결 높아진 집중도, 당당한 걸음 등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옛날의 박세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현재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는 미키 라이트, 줄리 잉스터, 팻 브래들리, 루이스 석스(이상 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등 6명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박세리의 아름다운 도전을 계속 응원하자.

한편 아마추어 시절 천재 골프소녀로 명성을 날렸지만, 프로 전향후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미셸 위의 부활도 주목할 만하다. 미셸 위는 이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길고 긴 슬럼프를 벗어나 부활을 예고했다.

전문가들로부터 “타고난 파워 스윙은 한결 정돈되어 심플해졌고 게임의 집중도 또한 높았다. 거리 욕심에 사로잡혀 늘 드라이버를 고집하지도 않았고 온몸을 과도하게 쓰는 무리한 동작도 보이지 않았다. 허리를 90도 가까이 구부린 퍼팅 자세는 여전히 불안하긴 했지만 이 자세에도 어느 정도 적응해 나름대로 자신의 자세로 굳어가는 안정감을 주었다.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던 감정의 기복도 사라져 게임을 즐기는 여유가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셸 위는 지난해 25개 대회에서 톱10은 4회에 그치고 컷탈락을 무려 7번이나 한 것에 비해, 나비스코 대회까지 올해 치른 6개 대회에서 3번이나 톱10에 올랐다. 그러더니 결국 4월 20일 막을 내린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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