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기대의 새해 2022 : 보람, 아쉬움의 2021
희망, 기대의 새해 2022 : 보람, 아쉬움의 2021
  • 오우림
  • 승인 2022.0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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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KLPGA 투어는 박민지의 해가 됐고, KPGA 투어에서는 김주형의 질주가 무서웠다. LPGA 투어에서는 세계랭킹 1위를 놓고 벌인 고진영과 넬리 코다의 대결이 흥미진진했다.

 

2021년 KLPGA는 단연 박민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박민지의 해가 됐다. 시즌 초반부터 박민지 바람은 급기야 태풍급으로 커졌다. 2021년 29개 대회 중 25개 대회에 참가한 박민지는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지애, 박성현, 서희경에 이어 KLPGA 투어에서 시즌 6승 이상을 따낸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이로써 박민지는 대상은 물론 상금왕과 다승왕까지 3관왕에 올랐다. 

2021년 시즌 15억 2,137만원을 획득한 박민지는 2016년 박성현이 세운 한 시즌 최고 획득 상금(13억 3,309만원) 기록도 뛰어넘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하반기에는 단 1승도 더하지 못했다는 점이지만 그래도 박민지에게 2021년 한 해는 ‘대박’ 그 자체였다.

반대로 2021년 가장 아쉬움이 남는 선수는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무승 시즌을 보냈다. 2017년 2승, 2018년 2승, 2019년 5승, 2020년 1승 등 4년 연속 이어오던 우승 기록이 아쉽게도 깨진 것이다. 

2021년 시즌 다승자는 박민지를 비롯해 3승 이소미와 2승 장하나, 김수지, 유해란, 초청 대회 2승을 거둔 김효주까지 모두 6명이었다. 특히 장하나는 KLPGA투어 역대 최초로 생애 총상금 50억원을 획득하는 의미 있는 기록도 썼다.

 

KLPGA 진기한 기록들, 홀인원 총 15명

 

지난 2021년은 KLPGA 투어에 각종 신기록이 쏟아진 해가 됐다. 먼저 한 시즌에 두 번 홀인원한 선수 숫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1년 시즌 홀인원은 역대 4번째로 총 20개가 나왔다. 역대 홀인원 기록을 살펴보면 2017년에 27개로 가장 많은 홀인원이 작성됐고 2019년에 21개, 2016년에도 20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14년간 홀인원 총 개수는 212개로 1년 평균 15.14개다.

홀인원의 행운을 누린 선수는 모두 15명이다. 5명이 두 번씩 홀인원을 했고 10명은 한번 홀인원을 기록했다. 두 번 홀인원 한 숫자는 역대 최다다. 그동안은 2011년 3명이 두 번씩 홀인원한 것이 최다였다. 홀인원 18개가 나온 2020년에는 단 한 명도 두 번 홀인원을 한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2021년에는 김초연, 지수진, 김유빈 김새로미, 김리안 등 다섯 명이 두 번씩이나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3관왕을 차지한 대세 박민지는 대회 첫날 한 번도 선두에 나서지 않고도 결국 우승해 총 6승을 챙기는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박민지는 2021년 출전한 25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첫날 선두에 나서지 못했다.

이승연은 KLPGA 최단신 장타왕에 올랐다. 160㎝의 이승연은 평균 250.97야드를 날려 자신보다 15㎝나 큰 김민선(250.09야드)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장타 1위를 차지했다.

 

19세 김주형이 이끈 KPGA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는 19세 김주형의 질주가 무서웠다. 김주형은 2021년에 열린 KPGA 투어 17개 대회 중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1번, 준우승 3회, 3위 1회, 그리고 4위 2회 등의 성적으로 제네시스 대상(5,540점), 상금왕(7억 5,493만원), 최저타수상(69.16타)의 주인공이 됐다. 

제네시스 대상 제도가 도입된 2007년 이래 주요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김주형이 세 번째며, 10대 선수 3관왕은 김주형이 최초다. 김주형은 또 상금 7억 5,493만원을 획득해 2018년 박상현(7억 9,006만원)에 이어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 2위 기록을 세웠다.

2위를 차지한 박상현은 대상과 평균 타수 부문에서 김주형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단 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으로 남자 필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2021년 남자골프 무대에서는 시즌 2승자가 2명 나왔다. 서요섭이 KPGA 선수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과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 챔피언이 된 박상현도 2승을 달성했다. 

2021시즌 남자대회는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였다. 김주형, 서요섭, 박상현이 우승한 나머지 13개 대회에서는 매번 다른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만큼 실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현, 투어의 수준을 높였다. 

 

우즈, 교통사고 등 화제 만발 세계 골프

 

2021년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사건 중 하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였다. 우즈는 지난 2월 LA카운티에서 자동차가 뒤집히면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응급수술을 받는 큰 사고를 당했다. 당시 LA 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에서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사고 차는 주행 도로에서 9m 이상 굴렀고, 우즈는 커브구간에서 규정 속도의 2배에 가까운 140㎞의 과속을 하다 제어 불능 상태가 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한 우즈는 힘겨운 재활을 거쳤고 최근 다시 골프채를 휘두르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월 6일 끝난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는 호스트 자격으로 시상을 하기도 했다.

한편 2021년 미국은 라이더컵에서 유럽연합에 완승했다, 미국은 지난 9월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에서 19대 9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유럽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역사상 최다 득점 차이다. 

도쿄올림픽 남녀 골프 금메달은 미국의 품에 안겼다. 잰더 쇼플리와 넬리 코다가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남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4년 전 박인비가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도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 김효주 등 막강한 선수들이 출전해 2연패를 기대했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존재감을 과시한 기록들도 있었다. 지난해 9월 ‘탱크’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많은 PGA투어 8승을 기록한 최경주는 이로써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새해에는 양용은도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한다.

고진영과 넬리 코다가 ‘세계랭킹 1위’를 놓고 벌인 용호상박 대결도 흥미진진했다. 고진영이 상금왕 3연패, 올해의 선수 수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세계랭킹 1위는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코다가 가져갔다.

 

 

GJ 오우림 사진 KLPGA,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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