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단지 개발 필수 요소 된 골프
관광단지 개발 필수 요소 된 골프
  • 나도혜
  • 승인 2021.10.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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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광코스나 관광단지를 조성할 때는 골프장이 포함되고, 골프를 목적으로 가는 ‘골프 투어’는 인기 관광 상품으로 떠올랐다.

 

골프가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가 바로 관광이다. 이제 관광에서 골프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됐다. 관광코스나 관광단지를 조성할 때는 골프장이 포함되고, 골프를 목적으로 가는 ‘골프 관광’은 관광 상품 중에서도 인기 있는 상품이다. 정부 차원에서 골프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촉진할 목적으로,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는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위기 지역 등에 위치해 있는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는 골프관광객 유치 등을 목적으로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고 있기도 하다.

 

충청도 관광단지 조성 사업 미리 보기

 

충북 단양군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관광단지를 조성 중이다.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사계절 관광휴양 시설 개발사업’이다. 대강면 올산리 터에 건설될 관광단지에는 프리미엄 리조트와 액티비티존, 백두대간 힐링존, 그리고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의 영동군은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3년 4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사업에서는, 101실 규모의 호텔과 18홀 규모의 정규 대중골프장이 건설된다. 이후 골프장과 호텔 등 각종 시설에 영동과일과 와인 등 지역 특산물 판촉을 위한 판매장도 건설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특산물 홍보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레인보우는 지속적으로 골프 발전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영동군의 골프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서 관내 골프 관련 학교에 발전기금을 지급하고, 골프 관련 학교와 상호 협력해서 지역 고용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이 추진하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에도 골프장은 빠지지 않는다.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에 건설되는 관광지에는 테마파크, 워터파크, 연수원, 콘도, 상가 그리고 골프장이 들어선다. 서해안의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사업이다.

 

관광단지 개발사업 필수요소로 떠오르다

 

경기도 안성시 역시 골프장이 포함된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2025년까지 대규모 관광단지인 ‘안성 죽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80실 규모의 호텔과 식물원 및 힐링센터, 판매시설, 루지, 카트, 익스트림 스포츠, X-게임장 그리고 대중골프장이 포함된 스포츠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거제도는 골프장을 메인으로 내세운 관광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었지만 현재 환경 관련 문제로 차질이 생겼다. 27홀 골프장 조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거제 남부관광단지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거제시와 사업자가 생태자연도 1등급지 해지를 위해 제기한 이의신청이 사실상 수용되지 않으면서 환경단체가 요구한 사업 철회나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었던 노자산 일대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은 원형을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전북에 위치한 새만금에는 54홀 규모의 골프장이 지어질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웨스턴리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웨스턴리버 컨소시엄은 체험형 동물농장인 애니멀파크와 관광농원인 그린파크, 그리고 54홀 규모의 골프장을 지어서 연간 500만명이 방문하는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골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가능할까?

 

경제가 어려운 지역의 경우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가장 자주 제시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관광상품 개발이다. 관광산업이 부흥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 나아가 다른 나라의 관광객들을 해당 지역으로 끌어들일 만한 매력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관광은 즐거움을 위한 일이지만, 상당히 수고로운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까지 시간과 돈을 들여서 방문해야 하는데, 이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 방문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해당 지역의 음식일 수도 있고, 자연일 수도 있고, 유적지일 수도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다른 지역에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골프’다. 색다른 지역과 자연의 풍경 속에서 골프를 치면서 관광객들은 즐거움을 얻고, 관광객들의 소비를 통해서 지역민들은 수익을 얻는다. 

현재 가장 유행하는 스포츠가 골프고 사람들이 골프에 열광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개발 예정인 관광단지들이 골프장을 포함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골프를 통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GJ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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