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바다 풍경을 약속하는 골프장, 멕시코 카보 델 솔 #박병환 #세계골프여행
황홀한 바다 풍경을 약속하는 골프장, 멕시코 카보 델 솔 #박병환 #세계골프여행
  • 박병환
  • 승인 2021.07.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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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미국 미주리주의 브랜슨 지역과 텍사스의 오스틴을 거쳐 세계적인 휴양지이자 골프 여행지인 멕시코의 로스 카보스(Los Cabos)까지 20여 개 코스를 라운드했다. 마지막 여정이었던 로스 카보스의 대표적인 골프장 두 곳을 소개한다. 첫 번째 소개할 코스는 카보 델 솔 골프코스다.

 

바다 풍경의 천국으로

 

멕시코 로스 카보스(Los Cabos) 지역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이어지는 바다 풍경의 천국으로 불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최고의 관광지이자 골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1980년대 후반까지 로스 카보스는 낚시로 유명했지만, 1987년에 산호세 델 카보 시립 9홀(San Jose del Cabo Municipal 9-hole) 골프코스가 문을 연 후 현재 21개의 골프장이 있고 앞으로 몇 년 안에 2개의 골프장이 더 계획되어 있다. 놀라운 점은 이중 무려 4개가 세계 100대 골프코스라는 점이다. 

해안선의 햇볕에 흠뻑 젖은 해변에는 잭 니클라우스, 

톰 파지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 그렉 노먼, 그리고 톰 웨이스코프와 같은 유명인이 만든 멋진 코스가 배치되어 있다. 

 

데저트코스 VS 코브클럽

 

 

카보 델 솔(Cabo del Sol) 골프장은 데저트코스(The Desert Course•파72•7049•6142야드)와 코브클럽(Cove Club, 구 오션코스) 각 18홀씩 총 36홀로 구성되어있다. 

필자가 방문했던 2019년에는 코브클럽(당시 오션코스)은 리모델 중이어서 아쉽게도 라운드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코브클럽은 잭 니클라우스의 설계로 오션코스로 1994년 개장했으며, 2019년 전면 리노베이션을 통해 현재 이름으로 개명했다. 이 골프장은 2021년 현재 멕시코 2위, 세계 70위에 랭크되어 있다.

두 코스는 모두 그린은 티프이글 버뮤다(TifEagle Bermuda), 페어웨이, 티, 러프는 티프웨이 419 버뮤다(Tifway 419 Bermuda)를 식재했다. 

데저트코스는 미국의 프로골퍼 출신인 톰 웨이스코프에 의해 설계돼 2001년에 개장했다. 

톰 웨이스코프는 PGA 투어에서 16번이나 우승을 거둔 선수로 세계 40여 개의 골프장을 설계했다. 이 코스도 멕시코 10위에 랭크된 명문 코스이며 그린 스피드도 11피트를 넘나들 만큼 매우 빨라 아마추어 골퍼에게 PGA급 그린을 경험하게 해준다.

 

스릴 있는 경험을 약속하는 코스

 

 

카보 델 솔에서의 라운드는 바하산(Baja mountain)의 풍경과 코르테즈 해(the Sea of Cortés)의 숨 막힐듯한 아름다움이 더해져 더욱 스릴 있는 경험을 약속한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제외하고는 모두 회색빛 사막 풍경과 모래언덕(사구) 그리고 바위와 물이 잘 조화를 이룬 훌륭한 코스였다.

특히 카보 델 솔 데저트코스는 무성한 사막 풍경과 그림 같은 산세로 둘러싸인 작은 협곡 같은 아로요스(arroyos)를 굽어보는 놀라운 오아시스다. 이곳에는 사막 골프의 달인인 톰 웨이스코프가 디자인한 숨 막히는 경치와 순수한 도전이 어우러져 있다. 동시에 모든 홀에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선사하기 위해 넓은 랜딩 에어리어와 최소한의 강제된 샷의 캐리는 하이 핸디캐퍼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더 많이 보장하고 있다. 

또한, 전략적인 코스 레이아웃으로 바위투성이의 선인장으로 덮인 산기슭을 통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협곡을 지나게 하는 스릴도 잊지 않았다.

10번홀 티박스 옆에 있는 그늘집은 올인클루시브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음료수와 타코의 맛이 일품인데, 특히 소고기 타코는 뛰어난 육질과 간편함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옥수수를 쪄서 소금을 찍어서 먹는 방식은 무더운 여름의 사막 날씨인 이곳 로스카보스에서는 매우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Impressive Holes

 

5번홀(파3•214•181) 

티박스 앞부터 그린까지 왼쪽으로는 모래언덕인 듄스, 오른쪽으로는 연못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린 주변은 온통 벙커로 된 긴 파3홀이다. 원샷터 홀의 멋진 뷰와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담 되는 홀이다.

 

18번홀(파4•427•389야드) 

그린 너머 수평선에 코르테스 해가 범람하는 그림 같은 내리막 페어웨이가 인상적이다. 페어웨이 중간을 가로지르는 작은 크리크와 바위들이 오른쪽의 연못과 합류하면서 그린 앞과 오른쪽까지 이어지는 멋진 뷰와 함께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그린 오른쪽으로는 멋진 야자수가 클럽하우스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GJ

 

 

By 글·사진 박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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