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골프 전도사 Golf Application
스마트 골프 전도사 Golf Application
  • 나도혜
  • 승인 2021.05.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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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하는 스마트 기술과 비대면 시대에 힘입어 각종 골프 앱들은 점점 골프 필수품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어느 시대에서든 골프의 필수품을 꼽으라면 클럽과 공이 가장 먼저 꼽힐 것이다. 클럽과 공이 있어야 공을 칠 수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골프 필수품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골프의 필수품으로 꼽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아직 필수품이라 단언하기는 이를지 모르나, 머잖아 필수품이라 불릴지 모를 만한 것이 있다. 바로 골프에 관련된 각종 앱(애플리케이션)이다. 
골프 앱의 종류는 대단히 많다. 국내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골프’를 검색하면 어마어마한 결과물이 쏟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골프 앱의 춘추전국시대인 것이다. 그중에서도 골프 예약 앱은 최근 경쟁이 격화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골프 예약 앱

 

‘카카오골프예약’은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예약 앱으로 꼽힌다. 카카오 기반 서비스는 물론 선호하는 그린피, 시간대, 요일 등을 기반으로 본인과 잘 맞는 성향의 골프장을 추천하는 기능, 가까운 골프장과 지도 확인 기능, 골프장과 동시에 티타임 오픈을 즐길 수 있는 단독 선오픈 기능, 여러 명이 나누어 결제할 수 있는 1/N 결제, 드론 야디지 등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수많은 골퍼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골프존에서 내놓은 ‘골프존 티스캐너’도 전국 각지의 골프장 실시간 예약과 1박 2일 투어 예약, 손쉬운 예약과 취소, 수요일 오후에 그린피 95% 할인 타임세일 등 다양한 혜택을 무기로 점점 지명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외에도 혼자 여러 팀 예약이 가능한 총무회원 기능과 1인 부킹, 실시간 조인 확정 서비스 등으로 ‘골프부킹’ 특화 앱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XGOLF’ 등 여러 예약 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스크린골프 예약 앱

 

스크린골프 예약 앱도 경쟁이 치열하다. 주로 대형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앱들과 업체를 가리지 않고 예약이 가능한 앱이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스크린골프 업계의 ‘3강’으로 불리는 골프존, 카카오 VX, SG 골프는 모두 자체 앱을 통한 예약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골프존 앱’ 은 현재 가장 핫한 스크린골프 앱으로 꼽힌다.
앱을 설치한 즉시 자신의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친구들과 골프존 친구 연동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카카오톡처럼 편리하게 친구들을 관리할 수 있다. 나아가 동반 라운드 결과, G핸디, 구질, 정타 확률, 볼 스피드, 평균 GIR, 페어웨이 안착률, 발사각, 평균 비거리, 최대비거리, 니어리스트 순위 등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또 친구들과 경쟁하며 자신의 스윙 영상인 ‘나스모’ 영상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그 외에도 편리한 로그인 기능과 다양한 자동 설정, 가까운 골프존 매장과 방문했던 매장을 검색해 쉽게 주변 매장을 찾고 예약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며 골프존 유저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업체의 자체 앱이 아닌 외부 업체의 앱도 적극적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김캐디가 대표적이다. 김캐디는 골프존, 카카오VX, SG골프, 오케이온 등 국내 대부분의 스크린골프 매장을 쉽고 편하게 찾아주는 기능을 비롯해 매장 정보와 이용 가격, 지도 기능과 특가 및 할인 이용권 혜택 등을 바탕으로 스크린골프 비교 예약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평받고 있다.

 

스윙 진단 및 교정 앱

 

이러한 골프 앱 춘추전국시대는 다른 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골프 스윙 진단 및 교정 앱이 대표적이다. LG U+에서 서비스하는 ‘U+골프’는 LG는 물론 타 통신사 회원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유명 골프 프로와 해설위원들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내 스윙영상 레슨’, 선수들의 스윙 장면을 원하는 대로 돌려보며 참고할 수 있는 ‘스윙 밀착 영상’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PGA에서 내놓은 공식 골프 스윙 분석앱인 ‘KPGA Swing’도 짚고 넘어갈 만하다. 조그 다이얼을 이용해 동영상을 반복해 보고 정방향, 역방향 재생과 프레임 재생, 화면 확대와 캡처, 비교재생 등 강력한 영상 분석 기능을 바탕으로 스윙 분석 기능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이외에 편리한 영상 편집과 비교, SNS 공유 등을 내세운 TBOX Golf, 자신의 스윙을 녹화하는 기능에 중점을 둔 캐리샷, AI 기술을 바탕으로 스윙 분석과 골퍼에게 맞는 레슨 영상 레슨 추천 기능까지 제공하는 ‘골프픽스’ 등도 인기를 끄는 앱 중 하나다.
지금까지 수많은 골프 앱들을 소개했지만, 이들은 현재 출시된 앱 중 극히 일부다. 이외에도 방송, 레슨, 게임, 쇼핑 등 수많은 골프 관련 앱들이 출시되어 있으며, 업계에서 앱의 비중 또한 나날이 커지고 있다. 아직 골프 앱이 골프의 필수품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르겠지만,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가까운 미래에 골프 앱은 골프의 ‘필수품’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절대 낮지 않다. 코로나 사태 전까지만 해도 영업장을 방문할 때 스마트폰 QR코드를 필수적으로 지참하는 광경은 상상조차 힘들었지만, 이제는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 되었다. 스마트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 사태가 만든 비대면 시대는 사회 전반에 걸쳐 스마트폰과 앱의 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골프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오래잖아 우리는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정말 ‘스마트폰과 앱은 골프의 필수품’이라 불리는 시대를 마주할지 모른다. 골퍼도, 골프 업계도 이러한 시대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GJ

 

 

By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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