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10만원 시대 오나?
대중골프장 전환 촉진 및 캐디·카트선택제 확대
정부는 골프 대중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는 회원제골프장에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대중골프장을 중심으로 캐디·카트 선택제를 확대하는 등 이용 요금의 인하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지난 2월 17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스포츠산업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문체부, 관계 부처와 함께 스포츠산업 본격 지원 추진
이날 회의에서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스포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를 비롯해 규제 개선과 세제 혜택을 통한 스포츠시설 확충,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관계 부처와 함께 마련하고 스포츠산업 내수시장을 2017년까지 50조 원으로 확대해 5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산업은 산업경쟁력이 부족하고, 산업 지원 기반이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2014년 기준 매출액은 관광산업체 매출액 23조 원의 1.7배에 달하는 41조 원을 달성했으며, 최근 5년간 매출액은 평균 4.4% 증가하고 있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을 투자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신성장 서비스산업으로 보고 이번 스포츠산업 활성화 대책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했다.
회원제골프장의 대중골프장 전환 지원으로 골프 대중화 촉진
이번에 발표된 ‘스포츠산업 활성화 대책’중 골프장 제도개선안의 핵심 내용은 이용료 인하 유도와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 촉진이다. 문체부는 전체 스포츠산업 매출액의 38%를 차지하는, 매출규모 15조 원의 골프산업이 스포츠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골프 대중화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 대중화의 핵심사안인 골프장 이용요금의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골프장을 중심으로 캐디·카트 선택제를 확대하고,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싼 대중골프장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이를 위해 회원제골프장의 대중골프장 전환 시 회원 동의 요건을 현행 100%에서 80% 이상으로 현실화하고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회원제골프장에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64개 대중골프장이 도입한 캐디·카트 선택제를 올 6월까지 1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캐디피는 1인당 2∼3만원, 카트비는 1인당 2만원선으로, 캐디를 두지 않거나 전동카트 없이 골프백을 메고 다닐 수 있도록 한 캐디·카트 선택제가 활성화 되면 골프장 라운드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