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후보가 말하는 한국미술협회 바로 세우기 #김형식화가 #이사장 #도전
김형식 후보가 말하는 한국미술협회 바로 세우기 #김형식화가 #이사장 #도전
  • 김혜경
  • 승인 2020.11.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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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동적인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미술계를 바로 세우겠다

 

 

뉴 미니멀이란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김형식 화가가 제25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에 도전한다. 그가 만들고자 하는 협회는 어떤 모습일까?

 

‘천상 예술가’ 김형식 화가에 대한 개인적인 첫인상이다. 본인 스스로 그림 이외에 관심 있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줄곧 미술 작업에만 몰두해온 그가 제25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림밖에 모르던 화가가 미술계에 투명한 개혁의 물결이 되고자 나서게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알아보자. 

 

25대 (사)한국미술협회(이하 한국미협) 이사장 후보인데, 출사표를 겸한 후보가 된 소감을 이야기 해달라. 

슬프게도 한국에서 작가로 살아가기가 참 힘들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한국이 열악한 편이다. 사회적으로 미술인들이 작가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본다. 한국미협을 바로 잡고, 예술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후보가 된 후 미술인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오픈이 되기 때문에 책임감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역동적인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미술계를 바로 세울 생각이다.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1월에 있을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입후보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가? 

한국미협은 회원수가 약 4만명에 이르는 거대한 조직인데, 그동안 미술인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권익을 보호하지도 못했다. 
나의 경우 미술작품을 가장 우선에 두고 살아온 케이스이다. 그러나, 미술계에 몸담고 있다 보니 현재 우리나라 미술계와 미협의 문제점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 앞장서 미술인들이 권위와 위상을 높일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 
미술협회 이사장은 미술인들의 구심점이 되고, 조직의 활동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이다. 구조적인 면, 시스템 등 변화시켜야 할 것이 많다. 

 

한국미협과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고 활동했는가? 

 

‘뉴 미니멀’을 통해 간결한 미술을 추구하는 김형식 화가는 작품을 통해 세계 작가들과 공유하고, 학문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것이 그의 작업의 근간이자 원초이다. 

 

2001년에 가입한 후 미협에서의 특별한 활동은 없었다가 지난 2014년 강남미술협회 회장이 되면서 지역협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랜 기간 내 작품활동 이외의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강남미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떤 성과를 거뒀는가?  

과거 강남미술협회가 2개로 나뉘어 따로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갈등이 고조된 상태에서 협회장이 됐었다. 거의 10년 가까이 지속되어온 문제였기 때문에 대다수가 2개로 나뉜 협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양보와 화합을 통해 임기 중에 2개의 단체를 통합시켰다. (이 일은 타 지부장들 사이에서도 김 후보가 강남미협 회장직을 수행하며 거둔 큰 업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강남미협의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욕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다가가면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고, 이런 경험이 한국미협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데에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지자체와의 소통을 통해 강남구를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구로 변화시키고, 협회비를 9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하하고, 지역 청년작가들과의 소통에 앞장서는 등 회원들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회원들에게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최초로 강남미협 회장직을 연임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작가에게 자기만의 조형언어가 없다면 그냥 그리는 사람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김형식 화가는 색, 면, 조형 등을 활용해 가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추상미술에 심취해 있다. 그는 ‘뉴 미니멀(New Minimal)’이라고 강조한 고유의 화풍을 통해 최소한의 조형요소로 풀어가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에 바탕을 두면서도 색면의 테두리의 번짐 효과를 특화시켜 자신만의 기법과 한국적인 요소가 가미된 작품 세계를 구현해나가고 있다.

 

(좌) New Minimal-BR2009 162.2×112.1cm Mixed Media 2020
(중) New Minimal-B1811 53×33.4cm Mixed Media 2018
(우) New Minimal-RB1931 90.9×65.1cm Mixed Media 2019

 

“투명한 개혁의 물결, 한국미협 바로 세우기”가 모토인 걸로 알고 있다. 현재 한국미협의 문제, 더 나아가 대한민국 미술계의 문제 및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중앙 조직의 임원수도 너무 많고, 중앙의 구조적인 시스템이 너무 방대해진 상태다. 위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다 보니 불협화음이 많다. 절대 권력을 행사하기보다는 지회, 지부로 나눠 공동체적인 생각으로 함께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회원들의 복지 실현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개혁안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미협의 경우 회원 4만명이나 되는 거대한 조직인데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이는 많은 미술인이 공감하는 문제일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공통의 목표가 제시되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동안 실행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혔었다. 미술협회의 개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사장이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임한다면 가능하리라 본다.

 

대한민국 미술계와 한국미협의 변화를 위해 어떠한 정책 공약을 가지고 있는가? 

세부적으로 여러 가지 공약이 있지만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우선 투명한 경영의 기본으로 회계 자료를 오픈해 투명한 협회 운영을 해나갈 것이다. 또한 위상이 많이 퇴색된 미술대전의 권위와 공신력을 회복시키고, 신진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전시나 공연에 제약이 따르고 침체되면서 예술 분야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예술인으로서 언택트 시대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지원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아쉽게도 기존 미협 회원으로 갖는 혜택이 거의 없었다. 단적으로 외국의 경우 미술 작가증이 있으면 미술관, 박물관 등의 할인이 많이 되는데 국내의 경우 미술 작가증이 있어도 미술관에서조차 할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작은 부분부터 회원 혜택을 늘려나가 미술인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다.

 

이사장이 되면 어떤 협회를 만들어가고자 하는지 포부와 계획이 궁금하다. 

협회가 미술인들의 안내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기존 미협은 거대조직임에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존재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반드시 위상을 회복시켜 미술인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는 단체를 만들어가겠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젊은 작가들의 참여가 미비하고 교류가 단절돼 있는 상황인데 젊은 작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겠다. 
미술인들이 함께하는 협회, 희망을 주는 미협, 회원 혜택을 줄 수 있는 미협을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지금 상황에서 공수표를 남발하기보다는 꼭 25대 미술협회장이 돼서 임기를 마친 후에 성과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싶다.

 

용산미술협회 회장 강에스더

강남미협 회장 시절부터 너무 훌륭하게 해왔기 때문에, 김형식 후보가 한국미협 이사장이 돼서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같은 지부장 입장에서 지켜봐 왔는데 때가 안 묻고 순수하고 청렴한 분이다. 
한국미협을 정말 깨끗하게 운영할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한 후 김형식 후보에게 투표권을 행사하길 바란다. 지금은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할 때이다. 미술인들을 위해 희생해줄 수 있는 이사장을 기다려왔는데, 그 사람이 김형식 후보라는 생각이다.

 

대구미술협회 부회장 최우식

미술인들을 만날 때마다 김형식 후보는 한국미술의 미래이자 꿈이라고 말한다. 김 후보는 예술인들의 권위와 명예를 회복하는 일과, 젊은 후배들을 이끌고 중진 작가들의 자문을 받아 역동적으로 한국미술의 국제화 시대를 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가 25대 이사장이 되면 4년 후 한국미술계는 그런 방향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엔 다른 후보가 흐름을 이어받아 한국미술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본다
.

 

PROFILE

김형식 화가

•제25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후보
•현 국제미술포럼 대표
•현 서울 강남미술협회 회장
•경희대 미술대학 서양화 학사
•경희대 미술대학 대학원 서양화 석사
•국민대 조형예술대학 박사
•세종대 미술대학 대학원 겸임교수
•개인전 22회(서울15회,미국 5회,스위스 & 독일)
•그 외 그룹 및 기획 초대전 335여회

 

 

GJ 글 김혜경 이미지 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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