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에 #골프 업계가 다시 한 번 만전을 기할 때
#코로나 대응에 #골프 업계가 다시 한 번 만전을 기할 때
  • 김태연
  • 승인 2020.08.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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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름이 되면 진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무색하게 코로나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골프 업계에서도 확진자가 골프장에 방문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골프 업계는 코로나 사태 초창기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2월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골프 대회가 취소되는가 하면, 특정 지역의 각종 시설이 폐쇄될 때 골프장 역시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에 속했기 때문이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른 몇몇 골프장이 폐쇄되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골프 업계의 불경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코로나 리스크’ 가 무색하게 골프 업계는 올 상반기에 크게 선전했다. 업종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하거나 바닥을 찍은 2020년 1분기에도 골프 업계는 호황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업종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골프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골프 업계의 호황은 업계 전반으로 이어졌다. 골프장은 소수의 인원이 넓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특성상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낮다고 여겨졌고, 또 업계 차원에서 방역에 만반을 기했다. 스크린골프 업체들 역시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여 실내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청정지대’ 이미지를 만들며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덕분에 골프 대중화로 전보다 늘어난 국내 골프 인구를 끌어들이는 건 물론 해외로 나가기 어렵게 된 골퍼들까지 국내 시설로 눈길을 돌렸다. 골프장, 스크린골프, 골프용품 업계가 동시에 호황을 누리게 만든 비결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특성상 여름이 되면 전염성이나 독성이 약해지리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확진자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골프 업계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사설 골프장에 확진자가 방문하여 폐쇄되는가 하면, 군 시설인 서산 공군골프장에 확진자가 다녀가는 바람에 골프장이 폐쇄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확진자의 증가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골프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과 광주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나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발동하여 골프 업계도 영향을 받았다. 실내에 있는 스크린골프장과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모두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야외에 위치한 골프장은 방역 조치를 철저히 진행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영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골프장 역시 정상 영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골프 업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만에 하나 골프장이 ‘코로나의 온상’ 이 되면 올 상반기 ‘코로나 리스크’를 딛고 거둔 성공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방역 당국에 협조하며 다시 한 번 코로나 대응에 만전을 기할 때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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