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대회 재개, 한국 선수들 '영국 직행' 가능성
#LPGA 대회 재개, 한국 선수들 '영국 직행' 가능성
  • 오우림
  • 승인 2020.07.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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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그간 개최가 불투명했던 스코틀랜드에서의 두 대회를 7월 말 무관중으로 열리게 되면서 국내 선수들이 영국행을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가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 인원들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선수들의 ‘영국행’ 가능성은 더 커졌다. 일단 국내에 머물고 있는 선수 대부분은 7월 31일 개막전으로 열리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과 8월 6일 개막 예정인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85만 달러)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LPGA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8월 13일부터 열릴 예정인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과 20일 개막 예정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무관중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불투명했다. 선수들이 자가격리 기간을 부담스러워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변한 만큼 선수들은 총상금 450만 달러(약 53억 8,000만원)가 걸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 포함된 스코틀랜드 일정을 포기하기 어렵다. 앞서 열리는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을 합치면 무려 600만 달러(약 71억 7,000만원)의 총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일단 오는 31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로 모든 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제수 삼다수는 두 선수들의 후원 기업이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한 유소연과 김효주, 김세영도 영국 직행을 고려하고 있다.

 

세계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최대한 지켜본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매니지먼트사는 8일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더라도 대회에 참가할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며 “중요한 건 선수들의 안전인 만큼 현지 상황을 세밀하게 검토해서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 8월 정상적으로 개최되면 올해 L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가 된다. 4월 예정됐던 ANA 인스퍼레이션이 9월로 미뤄졌고 6월 US여자오픈은 12월로 연기됐다. 또 6월 말에 개막하려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10월로 개최 시기가 변경됐다. 8월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에비앙 챔피언십은 취소됐다. Golf Journal

 

 

Credit

오우림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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