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골프] 미세먼지에 대비한 슬기로운 골프 생활
[건강골프] 미세먼지에 대비한 슬기로운 골프 생활
  • 김태연
  • 승인 2019.03.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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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불청객, 미세먼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골프저널] 미세먼지와 황사로 겨우내 기다리던 봄철 라운드에 대한 부푼 기대에 비상이 걸렸다.

건강한 골프를 위한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한 필수점검 사항을 알아보자.

 

미세먼지 실내 스크린도 안전지대 아냐

 

최근 많은 골퍼들이 미세먼지를 피해 필드행을 포기하고 대신 실내 스크린골프로 대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실내 스크린골프 역시 미세먼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골프 인구의 확산으로 퇴근 후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직장인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스크린골프장 역시 스윙을 할 때마다 바닥매트와 스크린에서 떨어지는 먼지가 발생하고, 유해성분을 배출하는 ‘덕트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스크린골프를 좋아하는 고객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스크린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11개 업체에 8천500여 개의 스크린골프장이 등록됐고, 경기도에만 2018년 기준 1천600여 개가 운영 중이다. 그런데 현행법상 스크린골프장은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에 속하지 않아 미세먼지 등 실내 공기질 점검 및 관리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스크린골프장 업주들도 그 심각성은 잘 알고 있지만 경비 절감 등의 이유로 미세먼지까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환경 분야 전문가들은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각 방에 설치된 급기(공기 공급) 및 배기라인(공기 배출)을 통해 유인되는 공기 중 미세먼지나 각 방에서 발생되는 유해성분 등이 배출되지만 대부분 완벽하게 배출되지 않고 ‘덕트’ 내부에 남아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실내 스크린골프의 미세먼지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며 실내 공기질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세먼지와의 불편한 동행과 극복법

 

아무래도 3월부터는 스크린골프보다 필드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훨씬 많아진다. 그래서 실외운동 중에 최고의 즐거움을 주는 골프를 즐김에 있어서 미세먼지는 어쩌면 부득이하게 동행해야 하는 불청객임엔 틀림이 없다,

골프란 운동은 어원에서도 읽혀지듯이 그린(G), 산소(O), 나뭇잎(L), 걷기(F)란 기본에서 출발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겠지만 예전엔 미세먼지인지도 모르고 기분 좋게 라운드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미세먼지의 폐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다 보니 아무리 산속 골프장에서 라운드 한다고 해도 한반도 전체가 먼지에 뒤덮여 있다는 현실을 머릿속에서 떨쳐내기 힘들다.
특히 3~4월은 환절기의 특성상 기류 변화가 심해 중국발 황사까지 겹칠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골퍼들은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현명하게 라운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라운드 전후 필수 점검사항
 

필드 라운드 중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해 눈 속에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통증이 오고 눈 주위가 부어 오를 경우에 대비해 인공눈물을 준비하거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기관지나 폐에 유해할 뿐 아니라 눈병과 피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또 미세먼지가 노출된 피부에 쉽게 달라붙어 모공을 막고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유발하는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니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삼겹살이다. 돼지고기의 지방이 먼지나 노폐물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포함하고 있는 중금속 배출을 촉진하는 음식으로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를 먹으면 좋다. 해조류에 들어있는 사포닌이란 물질이 호흡기 점막 내에서 폐로 가는 먼지의 양을 줄여준다. 그 외 마늘과 배에도 폐의 염증을 가라 앉히는 효과가 있다.
봄 햇살을 즐기며 라운드를 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해치는 요인들에 미리미리 대비하는 습관을 기르자. 무엇보다 꼼꼼한 준비가 중요하다.

 

 

Credit

김태연 사진 셔터스톡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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