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칼럼] 이시카와 료의 PGA & Presidents Cup
[PGA 칼럼] 이시카와 료의 PGA & Presidents Cup
  • 이동훈
  • 승인 2019.03.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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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한때 하니카미 오지 또는 바쉬풀 프린스로 불리던 일본의 골프 스타 이시카와 료는 허리 부상으로 인해 희미해졌던 선수 생활에 다시 불을 붙일 준비를 하고 있다.

 

추락
 
2007년 JGTO(일본골프투어) ‘먼싱웨어 오픈 KSB컵’에서 15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이시카와 는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그는 27살인 지금도 아직 소년 같은 외모를 갖고 있다. 21살이 된 그는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타이헤이요 마스터스 우승으로 통산 10승을 기록했고, 세계는 이시카와의 시대를 비추는 것 같았다.
2009년 최연소로 세계랭킹 50위 안에 진입한 이시카와는 4승을 거두며, JGTO 최저타수인 58타를 치는 괴력을 보였다. 그리고 2009년, 2011년 연속으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으로 발탁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3년에는 23개의 토너먼트에서 13번 컷오프를 당해 상금랭킹 149위에 그쳤고, 2016년 초 허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운명은 그를 등졌다. 그 이후에도 우승을 추가해 통산 14승을 거뒀지만 세계랭킹 200위 밖으로 밀려나며 PGA 투어에서의 위상을 잃었다.

 

100%
 
2018년 5차례 상위 5위에 들은 이시카와는 자신감을 되찾고 선수 생명의 불꽃을 다시 환하게 밝히기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건 그의 몸이 100% 건강해졌다는 것이다.
이시카와는 “컨디션 100%다. 부상 때문에 지난 3년간 뛰지 못했다. 등이 불편했지만 작년 봄부터 매일 아침 조깅을 하면서 몸이 좋아지고 있다. 건강이 좋아지면서 4, 5일 연속으로 경기하는 것이 더 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 심리학자와 함께 운동을 시작한 이시카와의 목표는 당연히 2019년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호주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것이다.
“최고의 폼에 가까워졌다. 그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나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다. 지난 몇 년간 드라이버와 웨지를 다루는 데 문제가 많았다. 내 생각에 나를 계속 좋게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하나의 타깃을 바라볼 예정이다. 지난해에 좋았고 올해는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이시카와는 145개의 토너먼트에 참여했고 상위 10위를 11번, 상위 25위를 24번 기록했다.
“PGA 투어에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PGA 투어 무대에서 일본 선수중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와 코다이라 사토시가 활약하고 있고, 이시카와가 그들과 함께하길 기원한다.

 

2019 Presidents Cup
 
2009년 타이거 우즈와 함께 프레지던츠컵에 참여했을 때가 가장 좋은 기회였다고 이야기하는 이시카와 료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타이거 우즈와 맞붙길 기대하고 있다.
2011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이시카와는 어니 엘스와 4개의 세션에서 1승 2패를 합작했다. 이시카와는 싱글 매치에서 버바 왓슨(미국)을 이겼고, 데뷔 무대에서도 케니 페리(미국)를 이겼다.
인터내셔널 팀의 수장인 어니 엘스에 대해서 그는 “2003년 어니와 타이거의 경기가 기억난다. 그때 12살이었고 티비를 보고 있었다. 어니는 항상 나의 영웅 중 하나였고, 열정적인 그를 매우 존경한다. 2011년 프레지던츠컵 당시 처음 두 경기에서 졌지만, 그는 나에게 인내심을 가지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 경기에서 이기는 계기가 됐다”고 지지했다.
희미한 불꽃에서 화려한 불꽃으로 돌아오려는 이시카와는 이 이야기를 남긴다. “인터내셔널 팀은 여러 해 동안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하길 바라며, 그러기 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이시카와가 PGA 투어와 프레지던츠컵 모두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Credit

정리 이동훈  Chuah Choo Chiang 사진 PGA Tour,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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