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골퍼] 가누다배 우승에서 국가대표까지 서어진
[주니어골퍼] 가누다배 우승에서 국가대표까지 서어진
  • 조정환
  • 승인 2018.12.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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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지난 11월 10일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던 충남 태안 골든베이CC에서 한 소녀가 어머니와 감격적인 포옹을 하고 있었다. 만 17세 소녀라고 느껴지는 않는 앳된 얼굴의 그녀는 막상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면 위기를 강한 담력으로 극복하며 기어이 대한민국 골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2014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으로 골프저널과 인연을 맺은 후 일취월장 하는 기량을 보이며 성장한 서어진의 이야기다.

 

PROFILE

서어진(수원방통고)

● 출생 2001. 11. 05

● 신체 165cm, 59kg, B형

● 주요 수상경력

2014  가누다배 골프저널 대회 여자부 종합우승 

2018  호심배 여자선수권부 우승

2018  일송배 여고부 준우승

2018  송암배 여자선수권부  3위

2018  매경 솔라고배 여자선수권부 우승

2019  국가대표 선발

 

2019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수원방통고 2학년 서어진은 골프저널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2014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으로 골프저널과 인연을 맺은 서어진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력을 키워왔다.

고 1때인 지난해 국가상비군으로 선발되고 올해 호심배와 매경 솔라고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 소녀가 2019년 국가대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헌신적인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함을 표하며 부끄러운 듯 미소를 보이는 2019년 국가대표 서어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분하지만 정감어린 태도로 이야기를 이어갔고, “2년 후 프로가 되면 KLPGA를 도약대 삼아 최종적으로 LPGA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는 그녀의 눈빛에선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Q 골프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초등학교 3학년 겨울쯤에 시작하게 됐어요. 엄마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흥미가 생겨서 나도 골프를 시작하고 싶다고 했죠. 

 

Q 언제부터 골프선수가 되어야겠다는 목표가 세워졌나? 어렸을 때는 무조건 잘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중학생이 되고 상비군과 국가대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면서 국가상비군이 첫 번째 목표가 됐어요. 작년에 첫 번째 목표를 이룬 이후에는 국가대표가 그 다음 목표였는데 올해 이루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Q 현재 누구에게 지도 받고 있나?  이시우 프로님께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있어요.

 

Q 하루에 얼마나 연습하나? 연습은 리베라CC에서 하고 있어요. 엄마랑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오전엔 숏게임 연습을 하고, 오후에는 스윙을 위주로 연습합니다. 

 

Q 골프 선수로서 자신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인가?  60점, 왜냐하면 아직 갈 길이 멀었고 아직까진 부족한 게 많은 것 같아서요. 멘탈도 좀 더 단단해져야하고 테크닉적으로 더 발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주니어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아무래도 주니어 선수 생활 9년 동안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은 국가대표가 확정됐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기뻐서 지금까지 고생했던 게 다  기억이 안날 정도로 좋았어요.

 

Q 주니어 골프선수로 활동하면서 장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아직 프로선수가 아니다보니까 보완해야 할 점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다는 점이요. 내가 하고 싶은 걸 다하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반면 내가 열심히 한만큼 시합때 좋은 결과가 나오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면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는? 원하던 국가대표 마크를 달았으니 2019년도에는 자만하지 않고 늘 열심히 하고 잘 치고 싶습니다. 좀 더 나아가 프로 턴해서는 KLPGA 신인왕이 목표입니다. 

 

Q 본인에게 있어 골프는 어떤 의미인가? 저에겐 골프는 친구와 같아요. 항상 좋을 수만 없는 인간관계처럼 골프도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죠. 하지만 안 될 때 그만큼 더 연습을 하다보면 다시 좋아지고 잘 맞기 때문에 너무 매력적인 운동인 것 같아요. 

 

Q 가장 친하게 지내는 선수는? 한명만 꼽을 순 없지만 항상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긴장되는 시합 상황에서도 내 편이 있다는 게 너무 든든할 따름입니다.

 

Q 골프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나? 아마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지 않았을까요? 어렸을 때 아나운서가 되는 게 꿈이었거든요. 아마 골프를 치지 않았으면 뉴스에서 볼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웃음) 

 

Q 취미는 무엇인가?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취미는 TV보기, 가끔 책읽기입니다.  쉬는 날엔 혼자 돌아다니거나 친구들을 만나요. 

 

Q 골프의 매력은 무엇인가? 아까도 말했지만 연습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게 골프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운동이죠! 

 

Q 장기샷, 베스트 스코어 숏아이언이 장기고, 퍼터도 잘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베스트 스코어는 64고요.

 

Q 자신만의 연습방법 할 때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은 억지로 하지 않고 차라리 연습을 접습니다.

 

Q 좋아하는 프로 & 롤 모델, 그 이유? 박성현 프로님. 항상 자신있게 스윙하고 자신만의 플레이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너무 본받고 싶은 게 많아요.  

 

Q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말 항상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하시고 힘드셔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해서 꼭 보답할게요. 사랑해요.♥

 

 

 

Credit

 조정환 사진 KGA, KLPGA, 서어진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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