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대호 | 제9대 인천시골프협회장
류대호 | 제9대 인천시골프협회장
  • 남길우
  • 승인 2014.05.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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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대호|제9대 인천시골프협회장

“우수 선수 육성, 지역 골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인천시골프협회 류대호 회장을 지난 4월 14일 인천문학경기장내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인천 월드컵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협회 사무실은 시야가 확 트여 경쾌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지난 2013년 3월 제9대 인천시골프협회장에 취임할 당시 “앞으로 4년간 인천지역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보다 많은 장학사업과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지역 골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우수 선수 육성 및 선수 저변 확대, 지역 골프·지역대회 활성화, 지역 내 인프라 구성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그는, 협회장이 되면서 품었던 뜻을 하나하나 구체화 시켜가고 있었다.

글 | 김혜경 기자, 사진 | 정 훈 기자

인천시골프협회장은 숙명?

“국제공항과 항만 시설이 있는 인천은 그 어느 지역보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이다. 그런데 수도인 서울근교에 있다 보니 기초시설이나 입지가 우수한 데도 타 도시에 비해 오히려 개발이 늦은 감이 있어 늘 안타까웠다.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본다.”고 인천 지역에 대해 평가하는 그는 “내 고향 인천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고, 골프협회장직을 맡으면서 인천지역 골프 발전을 위해 디딤돌이 되어야 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한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라고, 인천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쳐온 그에게 인천은 삶의 뿌리요. 삶의 터전이 되어왔다.

또 하나 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골프. 20년 이상 골프를 쳐왔고, 스스로 골프애호가라고 자부한다. 인천과 골프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가 인천시골프협회장이 된것은 어찌 보면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인천시골프협회장은 인천시체육회에서 공고를 하고 경선을 거쳐 선출하게 되어있다. 류대호 회장의 경우 협회 임원들의 추대를 받아 인천시체육회에 후보 등록을 한 후 대의원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제9대

협회장이 되었다.

우수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

현재 인천시골프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84명. 서울에 300여명, 경기도에 800여명의 선수가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이다. 류 회장은 “인천지역 우수 선수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타 지방으로 많이 이전해가는 것이 안타까웠다. 우수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등록선수를 늘려 지역 골프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속내를 드러낸다.

인천시골프협회는 우수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회 상위 입상자에게 우수 선수 장학금을 지급하고, 우수 선수들이 소속된 학교에는 학교발전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인천에 위치한 드림파크골프장과 협의해 협회 등록선수들에게 마지막 팀 티업 후 9홀 무료 라운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형편이 어려운 주니어골퍼 지망생들을 위해 김지섭 교수(인천대 체육학과)와, 김한웅 프로가 무료 레슨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류 회장 취임이후 타 지역에서 인천시로 이주한 학생 선수는 현재 4명. 아직은 미세한 성과지만, 지속적으로 선수들이 골프 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선수층을 늘리고 지역 골프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한편 그는 협회 임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인천시골프협회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우수 선수 육성과 지역 골프 발전에 뜻을 함께하는 50여명이 넘는 임원들은 인천시골프협회가 가진 가장 큰 자산으로, 인천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나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천시골프협회 임원들이 보여주는 단결된 모습은 타 시도협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지역골프협회의 당면과제

류 회장은 지역골프협회를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으로 첫째, 재정지원이 너무 적은 점, 둘째 대회 개최지 섭외에 난항을 겪는 점, 셋째, 주관 대회 날짜 선정이 어려운 점을 꼽았다.

인천시골프협회의 경우 1년에 대한골프협회로부터 1200만원, 인천시 체육회로부터 4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나머지는 협회 임원들의 기부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게다가 대회 하나를 개최하려고 해도 골프장 측에서 반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대회 개최지 섭외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산 넘어 산이라고 대한골프협회나 중고연맹 경기 일정이 먼저 잡히고 지역골프협회 대회 일정을 잡다보니 날짜 선정에 어려움이 있다.

아무래도 학생 선수들은 포인트가 있는 유자격 대회 참가를 우선으로하다 보니 지역대회는 뒷전으로 밀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의 우수 선수들이 싹을 잘 키워야 전국적인, 더 나아가 세계적인 스타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후 “지역 골프 발전을 위해 지역골프협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늘리고, 지역 골프장이 지역 대회 개최에 혜택을 주고, 지역 골프대회 활성화를 위해 대한골프협회에서 전국 시도골프협회에 1년에 2회 정도 공통된 날짜에 지역 대회 일정을 먼저 정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면 더 효율적일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올해에는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개최된다. 아시안게임 골프경기는 인천 드림파크골프장에서 열리게 되며, 아시안게임 골프부문 대회장은 대한골프협회 허광수 회장이 맡고, 인천시골프협회 류대호 회장은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인천시골프협회의 경우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선발 및 소양·직무 교육을 통해 벌써부터 아시안게임 준비에 한창이다. 이외에도 사전 리허설을 통한 선수단의 안전장치 점검부터, 경기운영에 이르기까지 협회가 큰 몫을 담당하게 된다.

어깨가 무거울 법도 하지만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인천시골프협회와 류회장, 협회 임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세계적인 골프선수 육성이 꿈

인천출신 프로골퍼로는 김미현, 안시현, 정준, 김태규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프로선수 배출에도 주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진다는 그는 “인천광역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적인 골프선수 배출에 힘을 보태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그가 협회차원에서 비영리법인으로 선수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 골프꿈나무 전용 골프연습장을 만드는 것을 꿈꾸는 이유도 선수들이 골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함이다. 또한 야구나 농구처럼 학교의 명예를 건 전국 규모의 남녀고등학생 골프대항전을 개최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인천신문사와 뜻을 모아 추진 중에 있다.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펼치면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대회가 열리는 인천의 경우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고 꿈을 키워라

그가 꼽는 골프의 매력은 ‘인생 새옹지마’라는 진리를 확인시켜준다는 것.

플레이가 잘 풀려나가다가 위기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위기에 빠졌다가도 다음 샷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버디나 파를 기록하기도 한다.

골프를 통해 동반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지, 한타 한타 스트레스 받아가며 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그는 늘 상대방 보다 잘 치고, 이기려하기 보다 마음을 비우고 즐기는

골프를 하려고 노력한다.

예전부터 사회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왔지만, 그가 사회참여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하게 된 계기로 10여 년 전 받은 간이식 수술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04년 11월 27일 간이식 수술을 받은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새 삶을 찾고 나니,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더 공고해졌다.”고 밝힌다.

20년째 수출입 물품의 통관·운송을 담당하는 통관 취급법인 태광 GLS를 운영 하고 있는 그는, 늘 직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고 꿈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스스로도 여전히 사업에 있어서도, 협회 일에 있어서도 도전하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2014 인천광역시 골프협회 경기일정

대회명

대회일자

장소

제27회 인천광역시 골프협회장기

학생골프선수권대회

04.07~04.08

드림파크CC

제18회 인천광역시 교육감기 골프선수권대회

05.08~05.09

스카이 72

2014 박카스배 SBS골프 전국시도학생골프

팀선수권대회

05.22~05.23

제주 오라CC

제10회 인천광역시 서구청장배

학생골프선수권대회

08.11~08.12

드림파크CC

제30회 인천광역시장기 종별골프선수권대회

09.11~09.12

청라 베어즈베스트

제17회 아시안게임

09.19~10.04

드림파크CC

제95회 전국체육대회

10.21~10.24

제주 오라CC

제29회 인천광역시 골프협회장기

종별골프선수권대회

10.31~11.01

드림파크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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