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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인터뷰] 한국형 골프 벨트 선보인 카우앤소 이양일 대표

피혁 제품 전문 제조, 25년 외길 인생

등록일 2018년10월15일 18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골프저널] “가죽 제품의 품질은 소재, 디자인, 정교한 작업에 달려있다.” 25년간 피혁 제품 전문 제조업체 카우앤소를 운영해온 이양일 대표의 말이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갖춘 피혁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그는 소가죽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국문으로 ‘소’와 영문으로 소를 뜻하는 ‘카우’를 결합해 ‘카우앤소’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이양일 대표가 이끄는 카우앤소는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피혁 제품 전문 제조업체이다. 그는 회사를 창업한 계기에 대해 “대학 졸업 후 중소 가방업체에 3~4년 근무하다 직접 사업을 해보고 싶어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말한다.

중소업체에 근무하며 생산 관리, 수출, 영업, 마케팅 등을 두루두루 경험했고 그때의 경험은 젊은 나이에 창업해서 회사를 꾸려나가는데 큰 자산이 됐다.

“피혁은 경험이 없으면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예요. 소재와 부자재 선택, 디자인, 생산 공정 등이 까다롭기 때문이죠. 벨트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서 처음에 공략하기 쉽지 않죠. 회사를 다니며 피혁에 대한 기본 지식과 경험을 쌓은 상태였고, 당시만 해도 경기가 좋았기 때문에 젊은 패기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겸손함을 보이지만 그의 창업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시각과 추진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유 브랜드로 공략하기

신성PR로 사업을 시작해 피혁 제품 OEM 생산과 밴더사 납품으로 입지를 다진 그는 15년 전 소가죽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국문 ‘소’와 영문으로 소를 뜻하는 ‘카우’를 결합해 ‘카우앤소’라는 고유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소․양․악어‧가오리 등 동물 가죽과 합성 피혁 등 다양한 소재의 피혁 제품을 생산하지만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소가죽 제품이라는 업체의 정체성이 담긴 이름이다.

“과거 해외 유명 브랜드와 라이선스를 맺어 사업을 전개한 적도 있었지만, 독자적인 우리 디자인과 기술로 제품을 만들면서 비싼 라이선스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사업이 잘 돼도 외국 기업만 배불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보다 품질 좋고 보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지요.” 그는 라이선스 브랜드가 아니라 고유 브랜드에서 해답을 찾고, 내실을 기하기 위해 힘썼다.

 


  다양한 버클 디자인

 

 

벨트, 지갑, 가방 그리고 머니 클립

카우앤소에서는 벨트, 지갑, 가방, 머니 클립, 기타 소품 등 다양한 피혁 제품을 취급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벨트이다. 특히 벨트의 경우에는 버클 디자인만 100여 가지가 넘을 정도이며, 골프 벨트, 정장 벨트, 캐주얼 벨트, 남여 벨트, 디자인 벨트 등 제품 종류도 다양하다.

가죽의 경우 12가지 등급이 있어 등급별로 가격 차이가 있는데 각각의 제품, 각각의 디자인에 적합한 소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고, 가죽 및 부자재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 절감을 이뤄내 더 좋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 디자인의 고급화와 다양화도 그가 25년 이상 이 업계에 있으면서 함께 발전시켜온 분야이다. 또 카우앤소에서 출시하는 모든 상품에는 특정 회사나 단체의 로고나 심벌마크를 넣어 맞춤 생산이 가능해 판촉용이나 기념품용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카우앤소에서 생산하는 여러 가지 피혁 제품

 

 

판촉물 시장을 정복하다

15년차 브랜드 카우앤소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 인지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물으니 이 대표는 “개별 소비자를 공략하기 보다는 판촉물 업계 밴더사를 대상으로 판로를 모색했고, 현재도 매출의 99% 이상이 밴더사 납품”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말을 들으니 개별 소비자들에게 카우앤소 브랜드가 덜 알려진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피혁 제품으로 판촉물 업계를 공략하며 오랫동안 판촉물 시장의 변화를 함께 해온 그는 “90년대까지는 키홀더, 동전지갑 등 판촉 소품의 일본 수출이 주류를 이뤘으며, 2000년대까지는 국내 판촉물 시장에서 키홀더와 도장집 납품이 붐을 일으켰지요. 간혹 날씨가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올해와 같은 경우에는 폭염으로 인해 휴대용 선풍기가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우리 회사가 취급하는 벨트와 지갑, 가방의 경우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적은 없지만 판촉물 시장에서 스테디셀러 역할을 하고 있지요”라고 흐름을 전한다.

판촉물 업계에서 25년간 건재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물으니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그저 그때그때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온 거죠”라고 말하지만, 그가 만드는 제품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까다로운 판촉물 시장에서 카우앤소가 피혁 제품 전문 제조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이름을 날릴 수 있었다.

 

 

정성과 정확성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판매 루트 개척과 마케팅을 위해 신제품 테이블쇼, 소싱페어, 동아전람 건축박람회, 문구전시회, G페어, 금천구 우수상품 판매전 등 1년에 평균 10회 정도 전시회에 참여해 정보 교환도 하고 제품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피혁 제품 전문 제조 분야에서 25년간 외길을 걸어오며 남다른 노하우를 확보한 그이지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성’과 ‘정확성’이다. 정성스럽게 제작해서 정확하게 납품하기 때문에 거래처들의 만족도가 높다.

한편 그는 올해부터 한국판촉선물제조협회 회장직을 맡아 혁신과 이노베이션을 강조하며 마케팅 강화,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 전시회 참가 대폭 지원 등의 정책을 펼쳐 협회 회원사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피혁 제품 전문 제조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판촉물 시장을 주무대로 성장해온 만큼 판촉물 업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골프는 자연과 함께 하는 스포츠라는 점이 특히 맘에 든다는 이양일 대표

 

 

한국형 골프 벨트

몇 년 전부터 카우앤소는 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골프 벨트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는 “골프 전시회에 가보면 골프 벨트의 경우 화려한 색상의 수입 제품만이 주류를 이루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인 차별화로 경쟁력을 높인 국산 골프 벨트를 선보이게 됐지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했으니, 카우앤소의 골프 벨트에도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한다. 화려한 컬러의 수입 골프 벨트를 선호하는 골퍼층도 있겠지만 좀 더 무난하면서 실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골퍼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것이다.

“카우앤소는 판촉물 업계에서는 지명도가 있는 상태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더 홍보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카우앤소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 끌어올리고, 골프 벨트, 골프백, 골프 관련 소품 등 새로운 시장인 골프 분야를 공략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김혜경 사진 김병윤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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