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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인터뷰] (사)한국잡지협회 정광영 회장의 홀인원 스토리

세미나에서 기적을 만나다

등록일 2018년07월05일 02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정광영(現 월간 건축세계, 인테리어 월드 발행인, 現 건축세계㈜ 대표이사, 現 한국잡지협회 회장)]

 

[골프저널=김혜경 기자, 사진=김병윤] 구력 20년의 골퍼가 동반자 8명의 홀인원을 가까이서 지켜본 후 자신이 주도한 행사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했다면 어떤 기분일까? 게다가 8번홀에서 8번 아이언, 88번 공으로 이룬 기록이라면 말이다.

(사)한국잡지협회 정광영 회장(건축세계(주)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 6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제38회 잡지 발행인 세미나 마지막 날 선택 일정 중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수학자 프랜시스 실드 박사의 홀인원과 관련된 통계에 따르면 초보자들의 홀인원 확률은 1만 2000분의 1, 싱글 골퍼들의 홀인원 확률은 5000분의 1, 프로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 1 정도라고 한다. 그의 경우 일찌감치 싱글 골퍼 반열에 올랐으니 5000분의 1의 확률을 달성한 셈이다.   
“테디밸리CC 테디 8홀(파3, 115m)에서 미즈노 8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친 후 방향이 잘 갔다고 생각하며 바운스 되는 걸 확인하고 돌아서는데, 캐디가 ‘회장님 홀컵으로 빨려 들어간 것 같아요!’하더니 그린으로 뛰어가더라고요. 잰 걸음으로 그린에 도착하니 공이 보이지 않았고, 그 후 컵 안에 있는 공을 발견한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꼈죠.” 광진구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난 정광영 회장은 홀인원 당시 상황을 전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홀인원은 한국잡지협회 회장 재임 중에 개최한 행사에서 거둔 홀인원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협회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이다. 그는 그동안 동반자 8명의 홀인원을 지켜보면서 자신만 홀인원 경험이 없는 것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그 한을 풀었다고 했다. 또 평소 꿈이었던 홀인원을 갑작스레 하고 나니 당시엔 얼떨떨해서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전날 밤 꿈속에서 만난 돌아가신 어머니가 영감을 주신 것이 아닌가 싶단다.  

 

 

숫자 8 다섯 개가 겹친 특별한 기록 

[사진=홀인원 후 동반자들과 함께]

 

홀인원 스토리를 듣다보니 그동안 8명의 홀인원을 지켜본 후 8번홀에서 8번 아이언, 88번 공으로 홀인원을 거뒀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홀인원도 행운이지만 숫자 8 다섯 개가 기록을 이뤄 주변에서 ‘인생 홀인원을 했다’는 축하를 많이 받았지요. 또 둘째 날 진행된 세미나 행사 중 이벤트에 당첨돼 제트원 골프공 1박스를 받은 후 주변에 있던 회원들에게 나눠주고, 한 줄만 기념으로 가졌는데 그 공이 행운을 가져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이 자리를 빌려 회원들을 위해 골프공을 상품으로 제공한 골프저널 오상옥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홀인원을 하면 큰 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는데, 그가 협회장에 입후보할 당시부터 모토로 내세운 ‘행복한 잡지인, 회원을 위한 잡지협회’처럼 이 기운이 전 회원사에 전달돼 모두들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홀인원 기운이 전 회원사에 전달돼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탈출구가 없는 골프의 매력
정 회장은 구력 20년, 베스트 스코어 72타의 골프 마니아로 싱글이 된 지는 15년 정도 됐고, 주로 주말을 이용해 일주일에 2∼3회 정도 골프를 즐기고 있다. 그가 말하는 골프의 매력은 하면 할수록 빠져든다는 것. “초보 때는 나도 얼른 싱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막상 싱글이 되니 더 욕심이 나더라고요. 오늘 잘됐다고 내일까지 잘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골프이기도 하고요. 요즘도 골프장에 가면 설렘을 느낍니다.” 한마디로 골프의 매력에서 벗어날 탈출구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기록 외에 골프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기록으로 2004년 솔모로CC(구 한일) 동코스 12번홀에서 이글을 한 후 3주 있다 이글 기념 라운드를 가서 그 홀에서 또 이글을 한 경험이 있다. 뉴서울 남코스 3홀(파4), 4홀(파3), 5홀(파5)홀에서 거둔 사이클 버디도 골프 인생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흐뭇한 기억이다.    

 

 

발행인 세미나와 홀인원의 상관관계 
인생 홀인원을 기록한 잡지 발행인 세미나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와 재충전의 기회 제공은 물론 잡지 산업 진흥을 위한 의미 있고 역동적인 시간을 마련하고자 개최되는 행사이다. 
이번 제38회 잡지 발행인 세미나는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뉴미디어 시대, 포털만이 대안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편 그는 이번 잡지 발행인 세미나 둘째 날 일정 중 회장 재출마 의사를 밝혔다. “우리 협회의 경우 세미나에서 차기 회장으로 입후보를 원하는 회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이 관행인데 아무도 출마  의사를 밝히는 회원이 없어서 뜻을 밝히게 됐어요. 주변 회원들의 연임 권유도 있었고, 일을 하다 보니 2년의 임기로는 계획했던 사업을 모두 하기에 조금 짧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세미나 일정은 첫 날과 둘째 날은 공통, 마지막 날은 관광·골프·등산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하도록 되어있었고, 홀인원은 선택 일정에서 나왔다. 
회장 재출마 의사를 밝히고 바로 다음 날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많은 회원사 대표들이 회장 재출마 의사를 밝힌 이유와 홀인원의 희소성을 알기에 덕담이 이어졌고 이번 행사의 깜짝 이벤트가 됐다.

 

 

초지일관을 실천하다

 

그는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한마디로 ‘초지일관’을 꼽았다. 첫 직장이었던 건축 관련 출판사에서 취재·광고·영업·제작 등 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며 발행인의 꿈을 키웠고, 1995년 6월 월간 건축세계를 창간해 제작해왔으니 꿈을 이룬 것이다. 
건축세계는 국내외 건축과 관련된 이미지와 전문적인 정보,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을 소개하며 국문과 영문 2개 국어로 발행되고 있다. 
창간 2년째인 1997년말 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존립 자체를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내수 경기가 악화 일로로 치닫는 상황에서 해답을 해외 시장에서 찾았다. 199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참가를 시작으로 다수의 해외 도서전에 참가하며 잡지와 단행본을 해외에 알리려고 노력했으며, 특히 2000년에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판로를 개척해 현재는 중국, 대만, 싱가폴, 베트남, 인도, 터키, 이집트,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해 콘텐츠 한류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 눈 팔지 않고 평생 잡지, 출판업의 길을 걸어온 그는 건축세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비결로 수준 높은 콘텐츠를 꼽았다. 
“잡지 출판업계 전반의 어려움은 현상일 뿐,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식문화산업으로서 잡지의 가치는 아직도 높아요. 이러한 사명감으로 잡지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문화된 콘텐츠로 승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혁신 또 혁신’ 잡지협회 회장의 길 

[해외 수출을 통한 잡지 세계화]

 

그는 1998년 12월 잡지협회에 입회한 후 그동안 협회 이사, 부회장을 거쳐 2017년부터 42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잡지계에 발을 디딘지 40년, 잡지협회에 가입한지 20년된 내가 위기의 잡지 산업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협회장이 되겠다는 용기를 냈지요. 협회는 회원사에 제대로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동기 부여 창구가 되어야 합니다. 회장이 된 후 회원들이 통합돼야 협회가 단합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협회 사무국을 개편하고 안정화 시키는데 노력해왔으며, 분야별·산업별 모임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는 내부로부터의 혁신을 주장하며 협회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회 조직 및 사업의 대 혁신, 윤리적이고 투명한 협회 운영, 회원사 콘텐츠 품질 향상 및 수익 창출, 발행인 역량 개발 및 위상 제고, 회원 복지와 행복 창출’ 등 6가지 혁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행복한 잡지인, 회원을 위한 잡지협회’를 만들고자 하는 신념이 있다. 협회가 회원사들이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고 독자들도 그렇게 만들어진 행복한 잡지를 많이 접하게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며칠 전 열린 독일과 멕시코의 축구 경기를 지켜보면서 약체로 평가됐던 멕시코 선수들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의지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경기가 좋지 않지만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길이 있다고 회원사를 독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magazine@gof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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