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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탐방] 카네히데 키세컨트리클럽

오키나와의 골프토피아, 신비한 얀바루 숲으로의 초대

등록일 2018년06월28일 18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골프저널=이동훈 기자, 사진=키세CC]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북동쪽으로 황금 루트인 58번 국도를 따라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운전을 하다 보면 신비한 얀바루 숲에 있는 카네히데 키세CC를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2시간 거리, 일본 오키나와에는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장들이 많다. 오키나와의 골프장들은 JGTO와 JLPGA의 투어를 개최할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골프코스를 유지한다. 
카네히데 키세CC는 2004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코스로 일본 프로골프선수권대회와 금수 시니어 오픈이 펼쳐지는 코스인 동시에 JLPGA 스텝 업 투어의 대회장이기도 하다. 이 골프장의 로고는 얀바루 숲의 딱정벌레인 테나가코가네로 1984년에는 오키나와 천연기념물로, 1985년 5월에는 일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채집이 금지되어있는 곤충으로 가장 큰 딱정벌레로 알려져 있다.

 

 

신비로움과 어울림의 하모니

[사진=클럽하우스 입구]

 


[사진=레스토랑]

 

카네히데 키세CC의 클럽하우스는 심플하다. 딱 필요한 부분만 있다. 2001년 완공된 이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는 ‘신비로운 얀바루 숲과 클럽하우스가 어떻게 하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을까?’에 고심해서 건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는 동선과 코스에서 보이는 숲과 클럽하우스는 ‘어울림’ 그 자체다. 
클럽하우스 안에 들어서자, 백을 들어주는 스태프의 인상에서 서비스 정신이 느껴진다. 프런트 역시 마찬가지다. 체크인을 하면, 한국과 달리 스코어카드와 라커룸의 키가 동봉된 수첩을 주는데, 셀프 라운드를 하기에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다.

 

 

바다와 숲, 골프 무릉도원

 

고풍스러운 라커룸을 지나 스타트 하우스에 다다르니 아주 한적하다. 그리고 스타트 하우스에 발을 딛는 순간 전방 270도가 뻥 뚫린 시원한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대여 골프채(젝시오, 브리지스톤)는 미리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친절한 캐디 마스터가 설명해준다. 카트가 배정되고 프로 대회에 알맞게 준비되어 있는 키세CC(Par72, 7,193 *챔피언티 기준) 코스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2인용과 4인용 카트 둘 다 사용할 수 있으며, 코스는 숲 코스와 바다 코스로 나뉘어 있다.

숲 코스는 그야말로 얀바루 숲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신비함 마저 느껴지는 이 코스는 이름 모를 풀과 벌레들, 울창한 숲으로 이뤄져 마치 정글에 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티박스에 서는 순간 키세CC의 코스 관리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금치 못한다. 벤트그라스 잔디. 양잔디 중에서도 최상급이라 칭송 받는 이 잔디로 코스가 빼곡하다. 
벙커와 심한 언듈레이션, 그리고 정갈하게 정렬되어있는 페어웨이와 그린까지 일본인의 코스 관리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숲 코스를 지나 바다 코스로 들어서면 클럽하우스에서 보았던 뻥 뚫린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누가 봐도 시원한 모습. 티박스에 올라서면, 눈앞에 잔디와 야자수와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숲 코스는 계곡의 바람과 싸웠다면, 바다 코스의 바람은 해풍이다. 특히 시그니처홀인 바다 5번홀(파3)은 리츠 칼튼 호텔이 바람을 튕겨내는 코스로 상당한 난이도를 요한다. 도전과 집중력이 필요한 코스라 할 수 있다. 

 

 

오키나와의 보석, 키세CC

[사진=스코어카드]

 

골프에만 집중한다면, 골프투어를 잘 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오키나와는 동양의 하와이라 불릴 만한 곳이다. 그만큼 바다와 숲과 구름이 하나로 움직인다. 숲 코스 3번홀에 3마리의 오리가 사는데, 이 오리들은 골퍼들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온다. 마치 주인을 만난 강아지처럼 플레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맛있는 걸 달라고 따라온다. 친절한 캐디 마스터가 얼음물을 준비해주고, 혹시나 당이 떨어질까봐 흑설탕 캔디를 하나 넣어주는데 녀석들이 이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바다 코스 1번홀에서의 탁 트인 내리막 풍경과 시그니처홀의 아름다움, 그리고 마지막 9번홀 티박스와 페어웨이와 클럽하우스와 바다와 하늘이 하나된 그곳의 아름다움은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아름다움에 취해 있으면, 어느덧 골프는 끝난다. 이날 골프장을 찾은 멤버십 회원들이 먼저 환영과 인사를 해주는 모습에서 참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골프코스를 다녔지만, 이렇게 친절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골프장을 만나는 것은 사실 드문 일이다. 일본 만화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공의 섬 라퓨타’에 다녀온 느낌이랄까? 나에게 신비한 천공의 섬 라퓨타는 바로 얀바루 숲에 있는 키세CC다. 올 시즌, 여러분도 그 신비한 섬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magazine@gof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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