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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VS 이경훈

PGA 투어 직행 티켓 따낸 한국의 차세대 스타

등록일 2018년09월21일 22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은 이경훈(좌)과 임성재(우)]

 

[골프저널] 임성재와 이경훈은 PGA 투어에서 한국 골프스타 계보를 이어갈 차세대 재목들로 손꼽힌다. PGA 투어가 주목한 두 남자, 독특한 면모를 가진 두 남자 이야기.

 

 

개막전·최종전 우승 VS 준우승 3번
임성재와 이경훈은 비록 아직까지 많은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웹닷컴 투어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8-19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무난하게 획득했다.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웹닷컴 투어에서부터 스타가 될 조짐을 보였다. 임성재는 올 시즌 웹닷컴투어 바하마 그레이트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당시 같이 시합에 출전했던 이경훈은 18번홀 그린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임성재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임성재는 PGA투어 사상 16번째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PGA 투어 및 웹닷컴 포함)이며, 이는 웹닷컴 투어에서 제이슨 데이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19살)의 우승 기록이었다. 게다가 임성재는 시즌 최종전인 원코푸드포틀랜드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기록했다.
프로 선수로서 뛰어난 점은 이경훈에게서도 볼 수 있다. 이경훈은 이번 시즌 웹닷컴 투어에서 준우승 3번을 포함 6번의 톱 10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당당히 상금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이 끝나면 상위 25명의 선수들은 자동으로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게 되는데, 이 둘은 1위와 5위로 당당하게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골프 신동 VS 골프 다이어터

[임성재, 시즌 최종전인 원코푸드포틀랜드 오픈 우승후]

 


[티샷전 볼을 들고 미소 짓고 있는 이경훈]

 

두 선수는 어떻게 골프에 입문하게 되었을까? 임성재는 사춘기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골프 영재의 면모를 보였다. 4살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연습장에 다녔고, 불과 3년 뒤에 자신의 클럽 세트를 가졌다. 그는 생애 처음 참가한 공식 대회 첫 라운드에서 77타를 기록했는데, 그때 스스로가 앞으로도 골프의 길을 걷게 될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경훈은 프로 골퍼가 되기 위해 골프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때문에 연습량도 많지 않았다. 10대 시절, 18홀을 걸어다니면 살을 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골프를 시작했는데 그 와중에 자신이 골프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케이스다. 이경훈은 “골프가 살을 빼는데 막연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골프장에 저를 처음 데려갔을 땐 운동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어릴 때 덩치가 상당히 컸었는데, 운동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고생각했죠. 그런데 골프를 계속해보니까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특히 공이 하늘로 솟구치는 게 너무 멋있어서 선수가 되기로 마음 먹었죠”라고 회상했다.
자신이 친 공이 하늘로 솟구치는 것처럼 그의 실력도 부쩍 늘었고, 10미터 정도의 짧은 샷으로 시작해 풀스윙을 하는 단계까지 발전하면서 또래 친구들보다 월등히 빠른 성장을 보였고, 결국 프로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부모님 VS 약혼자
두 선수가 프로 골퍼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다르지만, 공통의 핵심 요소를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미소’다.
미국의 스콧 랭글리는 “두 사람을 보면 언제나 미소를 가득 머금고 있어요.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도 말이죠. 두 사람이 얼마나 친절한지는 그 미소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랭글리의 말처럼 두 선수는 골프와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대회의 마샬들은 이경훈 옆에 약혼자(유주연)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늘 붙어 다니는 이 커플은 12월 15일에 결혼할 예정이다) 반면 임성재는 토너먼트에서 부모님과 함께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한국의 일상생활과는 판이하게 다른 먼 이국 땅에서의 생활에 이러한 유대관계는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여러 투어를 다니며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언어장벽과 향수병은 때로 장애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경훈은 “미국에서는 집 없이 호텔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죠. 하지만 이런 생활방식에 익숙해졌고 곧 결혼할 사람이 옆에 있어서 나쁘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개코 VS 히든 싱어
골프 이야기를 벗어나 두 선수의 ‘독특한 면모’로 다시 화제를 옮겨보자면, 임성재는 “전 냄새를 잘 맡아요. 특히 골프공 같이 새 물건인 경우 항상 냄새를 먼저 맡아봅니다. 저도 이게 특이한 버릇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본인에 대해 소개했다. 임성재의 버릇이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제주도가 고향인 그의 후각이 다른 사람들 보다 좀 더 예민할 수도 있고, 우레탄이나 신소재로 만든 골프공 냄새에 자연적으로 끌리는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의 인생을 여기까지 끌고 와준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 심리를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노래 실력이 뛰어난 ‘히든싱어’는 바로 이경훈이다. 이경훈은 “예전에는 노래를 더 잘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고 말한 후 “또한 만일 골프를 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했던 마이클 잭슨의 음악이나, 소녀시대의 앨범 같은 한국 음악을 열심히 따라 불렀다면 지금쯤 가수가 되어있을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웹닷컴 투어의 자기소개 페이지에 자신이 만난 가장 유명한 사람이 싸이라고 밝힐 만큼 그 경험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으며(두 사람은 서울 콘서트 장에서 알게 됐다), 좋아하는 노래는 두말할 것 없이 ‘강남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매혹적인 스윙 VS 퍼포먼스 골프

 


임성재의 스윙은 언론을 매혹시키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PGA 투어 프로들도 주목하게 만든다. 임성재는 PGA 투어를 대표하는 한국인 스타 김시우의 길을 따르고 있다. 26살인 이경훈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경훈은 올 시즌 웹닷컴 투어에서 3번의 준우승을 거뒀으며, 일본 투어 2승과 한국 투어 1승도 기록한 바 있다.
임성재는 “여기서는 어떤 선수든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PGA 투어는 꿈의 투어에요. 타이거 우즈 같이 TV에서나 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죠”라고 전한 후 “부족한 부분은 연습하려 하지만, 제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고 싶지는 않아요.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경기를 하고 싶어요. 생각이 너무 많은 상태에서 경기를 하면 제 잠재력을 다 끌어낼 수 없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려고 해요”라고 덧붙였다.
이제 골프코스 안팎에서 두 선수의 재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준비가 완료됐다. 퍼포먼스를 즐기는 이경훈은 더 크고 화려한 PGA 투어 무대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것이고, 임성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골프 토너먼트 장을 둘러싼 분위기를 즐기게 될 것이다. 앞으로 PGA 투어에서 임성재와 이경훈이 써 내려갈 성장 스토리에 주목하자.

 

 

정리 김혜경 자료 PGA 사진 플레이앤웍스, KPGA, 게티이미지코리아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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