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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인터뷰] 아시아의 떠오르는 승부사, 스물한살 정우진

등록일 2018년06월10일 22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골프저널=이동훈 기자,사진=신동혁] 큰 키에 날카로운 눈빛, 그리고 잘생긴 외모 그는 마치 노련한 포커 플레이어 같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를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는 신인이자 승부사인 정우진을 만났다. 그는 줄곧 순박한 표정을 지었지만, 골프 이야기가 나올 때면 프로의 향기가 나는 선수로 앞으로의 행보가 그 누구보다 기대된다. 

 

 

Q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남다르다고 들었다.

프로 골퍼 출신이신 아버지 덕에 어렸을 때 골프를 해본 기억은 있지만, 골프선수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러다 캐나다로 유학을 오면서 많은 스포츠를 접하게 됐다. 아이스하키 선수로 2년 정도 지내다 골프광이신 삼촌을 따라 우연히 간 골프장에서 제대로 된 골프를 처음 접하게 됐다. 그때부터 골프선수의 길이 내 길임을 깨달았고, 한국에 귀국한 15살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하기 시작했다.

 

 

Q 인천에서 학교 다닐 때
추억을 이야기해 보자면?

중등부와 고등부 인천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금 훈련하고 있는 인천의 영종도는 바람도 세고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이 된다. 학교 다닐 때는 친구들과는 교우관계가 좋았고, 성격이 모나거나 튀지는 않았다. 

 

 

Q 15살의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는데
빠른 속도다.

속도가 빨라지게 된  이유는 인복과 아버지 그리고 타고난 유전자인 것 같다. 인복이 좋은지,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더 큰 이유는 아버지의 존재다. 아버지가 레슨해주지 않으셨으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 전에는 아버지와 나 모두 B형이라 견해차가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 노력해서 호흡도 좋아지고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고, 잘 배우고 있다. 
기본 바탕도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는 반에서 중간 정도의 키였는데, 몇 년 뒤에 키도 커졌다. 중3 때 177cm였다. 집안에 배구 선수셨던 분이 계셔서 그런지 체격과 운동 신경이 타고 난 것 같다. 

 

 

Q 2017년 프로 자격을 얻고,
지금까지의 소감은 어떤가?

국가대표 상비군을 하면서 프로로 전환을 하지 않으면서 아시안 게임 출전을 준비했지만 쉽지 않았다. 준비 기간에 비해 프로 테스트는 빠르게 통과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2~3부 대회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코오롱 한국오픈에 추억이 많다. 처음에 참가했을 때는 그저 설렘만 가득했고, 그다음 해에는 잘해 보려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동계훈련은 빳따야에서 전지훈련지로 선택해서 진행했고, 그때 아시안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도 참가를 했다. 테스트는 편하게 봤는데 1차에서 너무 좋은 성적이 나서 마지막 날 부담이 됐는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래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프로의 세계를 경험해 보니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올라갈 곳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시안 투어 시드도 다시 도전하고 다음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한국과 중국을 오가고 있지만, 중국에 비중을 두고 있다. 현재, 중국 투어의 시드를 갖고 있기도 해서 한동안 중국에 치중할 계획이다. 
전에는 경험이 부족해서였는지 트러블 상황에서 세이브 확률이 떨어졌지만, 대회를 하면 할수록 자연스럽게 해결이 됐다. 중국에서 여러 코스를 경험해 보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 다양한 선수들과의 경험을 위해 중국대회에 주로 참가하고 있다. 
내 목표는 10년 안에 PGA 랭킹 50위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

 

 

Q 아버지는
어떤 분이신가?

따듯하신 분이다. 아버지는 알게 모르게 잘 챙겨주시는 스타일이시고, 항상 시원시원한 분이시다. 사실 아버지도 선수 생활하는걸 반대하셨다. 가족 중 누나도 골프 선수를 준비하다가 그만뒀던 부분이 있다. 골프는 그저 스스로 했다고 보면 된다. 
캐나다에서는 7학년(중1)까지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골프를 하는 환경으로는 캐나다가 좋지만, 아버지가 프로셔서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골프에 대한 지식을 알고 계신 것이 많으셔서 알려주셨다. 아버지는 나와 골프 스타일이 다르다. 아버지는 악성 스트레이트라 불릴 정도로 정확하게 치시는 편이고 나는 아버지와 다르게 거리가 많이 나가고 파5홀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긴다. 

 


 

 

Q 본인의
골프 스타일은?

상황에 따라 냉정하지만 긍정적인 흐름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집중력, 공격성, 신중함. 모든 부분들이 다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흐름을 많이 타는 선수인 것 같다. 긍정적인 흐름을 타면 골프를 즐기며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감정이 안정적인 편이여서 집중하면 금방 돌아오는 것 같다. 
참고를 많이 하는 선수는 체형과 구질이 비슷한 헨릭 스텐손과 마틴 카이머의 영상을 자주 본다. 영상을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코스에 들어서는 순간 나도 내가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순하게 보이지만, 성격이 있어서 승부사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수비적인 플레이보다 공격적으로 닥공할 계획이다.

 

 

Q 꿈같은 시간에 젖어있는지,
아니면 더 큰 야망을 향해 가는지?

골프를 6년 반 치면서, 2년 전까지 꿈에 젖어 있었다. 국가대표가 꿈이어서 침대 위에 올려 두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우승 이렇게 2개를 썼었는데 그 두 가지를 모두 이루고 나니 겸손한 줄 알았던, 스스로가 겸손하지 않았다. 
큰 대회 우승도 아닌데,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 이상의 것을 향해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주춤했다. 지금은 또 다른 목표를 침대 위에 적어놨고, 그것을 향해 한 발씩 내딛겠다.

 

 

Q 제트원과는 어떤 계기로 스폰서십을
진행하게 됐는가?

친구가 처음 보는 공을 치는 걸 보고 나도 한번 쳐보자 해서 쳐보니까 너무 좋았다. 퍼포먼스가 좋아서 어떤 공인지 물어 보니, 제트원이라는 골프공 이였다. 그 후 지인의 지인을 통해 우연히 제트원 대표님을 만나 처음 인사를 드렸고 인연이 시작됐다. 
이것이 나의 인복이자, 갚아 나아가야 할 행운이라 생각한다. 대표님께서는 항상 나에게 프로는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주셨다. 골프에 대한 철학과 골프공에 대한 지식과 역사 등 나에게도 골프에 대한 열정을 불어 넣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하다. 제트원에서는 선수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다. 찾아가면 가족같이 대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하다. 

 

 

Q 자신의 장비와 가장 자신있는 무기,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대회는?

골프채의 경우 여러 채를 혼합해서 사용한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의 로그, 테일러메이드의 M2를 사용하고, 미즈노 아이언 세트, 웨지는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SM6 오일캔을 사용한다. 가장 자신있는 채는 롱아이언인 3번 아이언이다. 중국에서 경기를 할 때 파3가 한국보다 긴데 롱아이언 거리가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하고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하지만 가장 자신 있는 무기는 제트원 골프공이다. 나의 헤드스피드와 구질에 잘 맞는 골프공이기 때문이다. 
PGA 투어의 대회 중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가장 좋아한다. 맘속으로 ‘언젠가 저 푸른 대회장에서 그린 재킷을 입어봐야지’라고 다짐한다.

 

 

Q 독자들을 위한
짧은 팁을 알려달라.

예전에 최경주 프로가 너무 경기가 안 풀리고 복잡할 때 “하늘을 봐라. 구름이 움직이는 걸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하늘을 보고 좋은 생각을 하다 보면 경기가 잘 풀린다. 또 다른 팁은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자서전에 쓴 이야기인데 너무 화가 날 때 화를 풀만 한 예의를 넘지 않은 큰 액션을 하고, 화를 털고 가는 모습이다. 아직 큰 경험은 없지만, 골프는 역시 멘탈 게임이라 이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JJ를 든 사나이 정우진과 승부사의 공 제트원은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른다. 완벽한 그들의 모험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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