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사 여성 드라이버 테스트
3개사 여성 드라이버 테스트
  • 이동훈
  • 승인 2018.05.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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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ost Wanted Women Driver

 

 

 

[골프저널=이동훈 기자, 사진 및 자료=마이골프스파이 코리아] 이번 마이골프스파이의 모스트 원티드 여성 드라이버 편은 과학적인 테스트 방식으로 처음 진행된 여성 골프클럽 실험이다. 2018년도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테스트가 진행돼 드라이버의 종류와 테스트 규모는 작지만, 마이골프스파이측은 새로운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테스트의 시작 마이골프스파이측은 이번 여성 골프채 테스트를 위해 3개의 골프채를 선별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코브라사의 여성용 드라이버인 ‘F-MAX Offset’, 핑사의 ‘G Le’ 그리고 마지막으로 젝시오사의 ‘레이디스 X(10)’이다. 이 3가지 여성용 드라이버는 로프트 각도와 소비자가가 다양하게 나타났고 무게에 차이가 있었다. 이번 테스트는 맥그리거 링크스 컨트리클럽에서 실시했으며, 테스트에 참가한 참가자는 시니어 여성 골퍼로, 핸디캡은 16에서 22이고, 스윙 속도는 62에서 72MPH로 구성됐다. 실험에 참가한 모든 테스터는 브리지스톤 B330-RX 골프공을 사용했으며, 모든 골프공과 헤드 데이터는 포어사이트 스포츠의 모니터링 기계로 수집됐다. 맥그리거 링크스 컨트리클럽은 레이디 티가 총 5200야드로, 테스트 참가자들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136야드인 점을 고려해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성 드라이버 랭킹 테스트를 통해 3개사 드라이버의 랭킹을 선정한 결과 1위 핑 G Le 드라이버, 2위 젝시오 레이디스 X, 3위 코브라 F-MAX Offset 순이었다. 이번 테스트에 임한 골프채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핑 G Le 드라이버는 길이 44.68인치, 헤드 무게 280g, 젝시오 레이디스 X는 길이 44인치, 무게 243g, 마지막으로 코브라의 F-MAX Offset은 길이 44.25인치, 무게 298g이었다. 

 

 

 

1 5인의 테스트 결과 핑 G Le 드라이버는 놀라울 정도로 신뢰감을 주는 드라이버로 나타났다. 볼 스피드가 91.16MPH, 런치각이 16.33 DEG, 백스핀이 2,344RPM, 거리가 136.98야드, 정확도가 8.94로 1위를 기록했다. 

2 젝시오 레이디스 X는 볼 스피드 91.29MPH, 런치각 16.49DEG, 백스핀 2,239RPM, 거리 136.31야드, 정확도 9.74D야드로 2위에 자리했다. 초경량이라 클럽 스피드와 볼 스피드 모두 빠르지만, 캐리 거리와 총 거리에서 핑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확도에서도 핑 G Le의 수치인 8.94야드에서 0.8야드 더 낮은 9.74야드를 기록했다. 

3 코브라의 F-MAX Offset 드라이버는 3개 드라이버 중 가장 낮은 기록이 나왔다. 다른 드라이버에 비해 클럽 스피드와 볼 스피드 그리고 정확도에서 미세하게 적은 수치를 나타내며, 3개 드라이버 중 3등을 차지했다.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드라이버가 3개뿐인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은 브랜드가 추가된 다음 테스트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결과 코브라의 F-MAX Offset 드라이버는 슬라이스가 나는 골퍼에게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도 로프트의 코브라 F-MAX는 가장 높은 런치각과 스핀양을 보이며, 세 가지 모델중 가장 높은 지점과 가장 가파른 하강 각도를 제공하기도 했다.

 

 

 

실험 데이터 공개

 

 

마이골프스파이는 테스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데이터를 공개했다. BT, CF, CM, JB, MK는 각 테스트에 참여한 여성 골퍼들의 이니셜이고 그들이 같은 공으로 3개의 드라이버를 쳤을 때의 모든 기록이 담겨있다. 아마 이 데이터를 통해 비슷한 비거리와 스펙을 가진 사람의 데이터로 어떤 드라이버 브랜드와 드라이버가 자신에게 어울릴 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각 골퍼의 기록을 살펴보면 가장 긴 드라이버 비거리를 보낸 거리와 가장 짧은 거리의 총 야드 차이는 4~16야드이며, 평균 11야드 정도 차이가 났다. 흥미로운 것은 초경량 클럽인 젝시오 드라이버(243g)의 경우 사람에 따라 가장 긴 거리를 보내거나 가장 짧은 거리를 보낸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같은 초경량 클럽을 사용해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다른 수치가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마이골프스파이의 코멘트마이골프스파이측은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드라이버 테스트를 진행한 후 기존에 갖고 있는 데이터와 잘 대입해, 앞으로 어떠한 시험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을 도출해냈다. 또한 테스트에 참여한 여성 참가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미국 여성 골퍼들은 골프 장비 회사가 자신들을 무시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골프샵에 들어갔을 때 제대로 손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골프용품 구입시에 실제로 시타까지 해본 여성들의 수는 극히 드물며, 통계치를 통해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와 어떤 골프채가 맞는지에 대해 설명한 업체가 없었다. 이 부분은 용품사들의 가장 큰 실수라 생각한다. 이런 테스트에 대한 결과는 골프 용품사들이 꼭 들어야 하는 피드백이다. 골프 업계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변동한다. 골프를 시작하는 여성의 비율이 점점 늘어가는 이 시점에서 용품업체들이 단순히 골프를 장난처럼 접하는 여성들이라는 인식이 아닌, 이제는 진정한 골퍼로서 여성들을 대우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친절한 나의 골프 스파이는 이런 이야기를 남긴다. “테스트에 참여한 여성들과,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여성들이 결국 당신들의 주요 소비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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