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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인터뷰] 프로골퍼 임은빈

등록일 2018년04월20일 09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골프저널=김혜경 기자, 사진=성주원, KLPGA] 주니어 골퍼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를 프로가 된 후 다시 마주하는 것은 기자로선 행복한 경험이다. 주니어 유망주 인터뷰를 위해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주니어 골퍼로서의 자신의 위치와 앞으로 포부에 대해 야무지게 이야기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국가대표팀의 일원이었던 그녀는 얼마 후 호주 NSW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해오기도 했었다. 그 후 대부분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그렇듯이 무난하게 프로로 전향해 활동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그런 그녀와 프로 3년 차가 된 후 다시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니어 골퍼 시절부터 될성부른 나무였던 그녀는 그때보다 한층 더 성장해 있었다.

 

Profile
 

임은빈(볼빅골프단)
출생 1997년 8월 5일
신체 160cm 
데뷔 2015년 KLPGA 입회

 

주요 수상 
2017년 KLPGA 투어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2위 
2016년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2위 
2016년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위

 

 

은빈의 예스터데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취미 삼아 골프를 시작한 후 주니어 선수로 활동했지만, 중간에 골프가 진로가 아니라는 생각에 방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중학교 1·2학년 때는 골프가 진로가 아니라는 생각에 방황을 좀 했었어요. 공부를 좀 더 충실히 하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놓으려고 하니까 잘 안되더라고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결단을 내리기에 어려운 나이였던 거 같기고 하고요. 
잠시 방황기를 거친 후 중학교 3학년 때 다시 골프 선수를 꿈꾸게 됐고 전보다 더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방황의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일찌감치 골프 선수로서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했을 때 2살 터울 남동생이 있어서 큰 힘이 됐어요. 동생도 프로선수의 꿈을 꾸고 누구보다 애환을 잘 아니까 서로 의지도 되고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녀의 동생 임태정도 지난 가을 KPGA 프로가 돼서 올 시즌 2부, 3부 투어부터 공략하게 된다.)    
 

반전인 게 중2·중3 2년 동안 골프를 쉬다 다시 시작한 후에 성적이 더 좋아졌다. 비결은 무엇이었나? 다시 돌아와선 좀 더 절실해져서 진짜 열심히 했어요. 아빠가 시키는 대로 하루에 12시간∼13시간씩 연습한 기억이 있어요. 악착같이 했죠. 어렸지만 독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덕분에 고1 11월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처음 국가대표가 됐고, 6개월마다 평가전을 치러내며 고2·고3 내내 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있었지요. 그러다 고3 하반기에 프로로 전향했습니다. 


 


은빈의 투데이


프로가 된 후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국가대표 시절에 프로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했었기 때문에 첫 대회 빼고는 크게 긴장감 없이 편하게 임할 수 있었어요.   
아마 시절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점이예요. 시합이 진짜 많아서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프로 입문후 계속 아빠가 캐디 역할 맡았다. 아직까지는 아빠가 저에 대해 제일 잘 아시니까 캐디를 맡고 계세요. 하지만 선수 생활하는 내내 캐디를 맡아주실 수는 없으니까 실력을 더 키워야할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이제 프로 3년 차가 됐다. 처음 프로가 됐을 때랑 기분이 어떻게 다른가? 매년 다른 느낌이 들어요. 보이는 것도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르고, 고정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도 조금 생겼고요. 좀  크긴 컸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프로 3년 차 정도 되면 모든 것을 다 알줄 알았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많네요. 더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선수로서 자신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인가? 70점 정도요. 아직 우승은 없지만 우승 문턱까지 갔으니까요.  부족한 30점은 앞으로 채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30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체력이요. 그래서 비시즌 동안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답니다. 프로가 된 후 기초 체력 훈련을 별도로 해본 적이 없었는데 지난겨울에 달리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을 다졌어요. 
1, 2월 두 달간 서원밸리 골프장을 둘러싼 산(1시간 40분 코스)을 매일 뛰어서 오르내리고 별도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했습니다.

 

프로의 경우 겨울에는 날씨가 따뜻한 해외로 동계훈련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서원밸리CC에서 계속 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 선수가 된 이후에도 국내에서 기본기를 다지며 훈련을 해오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 대비해서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체력 훈련에 더욱 주력했어요.   
지난 겨울에 날씨가 유난히 추웠는데, 추운 날 연습하는데 힐플렉스 스포츠 크림이 큰 도움이 됐어요. 바르고 운동을 하니까 열이 굉장히 빨리 나서 좋더라고요. 레몬향이라 향기도 좋고, 가성비도 좋아요.

 

아마추어 시절에 골프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물으니 “아마 선수라 섣불리 골프에 대해 평가하긴 어려울 거 같다”고 답한 기억이 있다. 이제 프로가 됐으니 골프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22살의 저에게 골프는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이자 과거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제 인생은 골프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프로골퍼라는 직업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전혀 없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목표로 삼아왔던 일이라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해외 대회 때도 부모님과 동반하는데 제 나이에 일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다른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 

 

프로가 되지 않았다면 현재 어떤 모습일까.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작가나 번역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워낙 문학과 어학을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까지 영어는 반에서 1등을 했었고요.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조금씩 하고 지금도 관심이 많아요.  

 

고등학교 시절에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30살 때까지만 프로골퍼 생활을 하고 그 이후에는 심리학 공부도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아직도 그런가? 어릴 때는 30까지만 프로 생활을 하고 다른 인생을 살고 싶었는데, 막상 프로가 되니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일본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배 언니들을 보니 나이가 꽤 있으시더라고요. 활발하게 활동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30대 중반까지 프로 생활을 하고 싶은데, 또 바뀌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웃음)   

 


아직도 롤모델은 신지애 프로인가? 물론이죠. 개인적인 친분이나 만남은 없었지만 지금도 제 롤모델입니다. 고등학교 선배님이기도 하고요.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요즘은 여가시간에 유튜브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언어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요. 직업이 운동선수여서 그런지 시간이 날 때는 좀 정적인 일을 하게 돼요. 워낙 어려서부터 어학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요. 

 

친한 선수가 있다면? 이다연, 이소영, 이효린, 저까지 동갑내기 4총사예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다 국가대표 활동도 같이 했고, 같은 시기에 1부 투어 선수가 됐어요. 현재 모두 대학 생활을 하고 있고요. 공통분모가 많은 친구들이죠.

 

책을 많이 읽는다고 알고 있는데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자기계발서보다는 소설을 좋아해요. 특히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고, 그 작가가 쓴 ‘나미아 잡화점의 기적’은 3번 독파했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첫 번째는 프로 첫 승이고, 두 번째는 좀 더 여유 있게 즐기면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 우승이 없어서 많이 아쉬운데 그 아쉬움을 해소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고, 1, 2년 차에는 조급하게 코스만 보고 다녔다면 3년 차엔 가족들과 주변 자연에도 눈을 돌리고 선수 생활을 즐기고 싶습니다. 
 

남매 프로골퍼로 활약하는 게 꿈이라고 했었는데 동생(임태정)도 KPGA 프로가 됐으니 꿈을 이룬 것인가? 1차적으로 둘 다 프로는 됐는데, 더 많이 성장해야 할 것 같아요. 궁극적으로 미국 투어에 동반 진출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남매 프로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프로로서 가지고 있는 목표가 궁금하다. 한국→ 미국→일본 투어 순으로 뛰어보고 싶어요. 일단 국내에서 입지를 구축한 후 미국에 진출해 세계무대를 경험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투어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 다음엔 일본 투어도 경험해보고 싶고요. 골프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사진 설명=우리는 골프 패밀리! 남동생 임태정 선수, 아버지 임일주 코치와 함께]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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