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대 체력단련장
창공대 체력단련장
  • 남길우
  • 승인 2017.03.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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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골프의 즐거움

창공대 체력단련장

 

 

창공대 체력단련장 클럽하우스 전경

‘걷는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골프장, 해외 골프장에서처럼 1인용 카트를 끌거나 혹은 골프백을 직접 메고 플레이할 수 있는 골프장 어디 없을까?’ 이런 궁금증을 품고 있는 실속파 골퍼들에게 ‘창공대 체력단련장’을 추천할 만하다. 이곳은 충남 논산시 노성면 송당리 산23-8번지에 위치한 9홀 규모 군 골프장으로 저렴한 가격에 캐디 없이 셀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1인용 셀프카트



실속파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저렴한 가격에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해외 골프장에서처럼 스스로 카트를 끌고 플레이할 수 있는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의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저렴한 그린피에 셀프 카트제를 운영 중인 창공대(육군항공학교) 체력단련장이 눈길을 끈다.

골프장업계와 국방부에 따르면 전국에 국방부 4곳, 육군 8곳, 해군 5곳, 공군 14곳, 3군 공동 2곳 등 총 33곳의 군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창공대 체력단련장은 육군체력단련장 중 한 곳으로 계룡대, 구룡대, 자운대, 무열대, 선봉대, 비승대, 남성대 등과 함께 육군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골프장이다.

창공대 체력단련장은 9홀 규모 골프코스와 과녁거리 250m, 2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으로 이뤄져 있다. 골프코스의 경우 2003년부터 6홀로 운영되어 오다가2010년 증설공사를 시작해 2013년에 9홀 규모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코스 배치도

 

이 골프장의 가장 큰 차별성은 군 골프장 중에서 유일하게 캐디 없이 셀프 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셀프 카트 외에 직접 골프백을 메고 라운드 하는 것도 가능하여 젊은 골퍼들이 직접 골프백을 메고 라운드를 즐기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창공대 체력단련장측은 “우리 골프장은 처음부터 캐디 없이 라운드 하도록 운영되어 왔다. 플레이 중 디봇과 벙커 정리, 플레이 속도 조절 측면 등 골프장 입장에서 볼 때 캐디 없이 플레이를 진행하는 어려움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골프를 통한 체력 단련이라는 기본 취지에 걸맞게 셀프 라운드를 고수하고 있다. 체력단련장의 참 맛을 살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한다. 골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아무래도 캐디가 있는 골프장에 비해 진행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타 골프장에 비해 하루 평균 이용객이 5∼6팀 정도 적어 매출에 영향이 있지만 체력 단련과 골프 대중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운영방식이라는 것이다.

 

1인용 카트를 끌고 라운드중인 골퍼들

창공대 체력단련장은 이곳을 ‘셀프 카트를 이용하는 걷는 골프장, 걸으며 골프의 참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골프장’으로 운영하며 군 골프장의 취지에 걸맞게 군인들의 복지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자연의 정취가 가득한 골프코스

 

 

9홀을 2바퀴 돌며 18홀을 라운드 하는 방식이지만 각 홀마다 티잉그라운드와 그린이 2개씩 있어 인·아웃코스를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코스의 직선거리는 8,600m이며, 홀과 홀 사이의 이동거리가 길어 잘 키운 나무들을 둘러보며 숲속을 걷는 재미가 일품이고, 개인 카트를 끌고 평균 5시간 정도 플레이를 하게 되기 때문에 운동이 제대로 된다. 코스 내에 폰드는 7개, 편안하게 칠 수 있게 IP지점은 넓게 조성한 반면 공략의 묘미를 고려해 그린 쪽은 폭이 좁게 구성했으며, 편편한 듯 보이다가도 언듈레이션이 있고 그린 난이도가 심해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코스이다.

골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홀은 대나무숲이 우거진 8번홀(파4)로 푸르게 펼쳐진 대나무숲을 바라보며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릴 수 있다.

 

 

대나무숲이 우거진 8번홀

창공대 체력단련장 100% 즐기기

 

퍼팅 그린 옆에 전시된 헬기

창공대 체력단련장을 포함해 군 골프장에 대해 가지는 편견 중에 하나는 ‘군 골프장은 군인과 예비역 장성 및 가족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착각이다.

군 골프장은 군인들의 체력 단련을 위해 만들어진 군 부속시설이지만 주중에 한해 하루에 일정 팀씩 일반인들의 부킹을 받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육군체력단련장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을 하면 창공대 외에도 모든 육군 골프장의 부킹 예약을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창공대 체력단련장의 경우 손수 카트를 끌고 코스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끼며 걷는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데다 골프장 이용료가 저렴해서 실속파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반 골퍼들의 경우 18홀 기준으로 58,000원(그린보수료 2,200원 별도)에 라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셀프 카트비는 8,000원이다.

단, 이곳은 셀프 라운드가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경기시간 준수, 멀리건 남발과 경기 중 연습 자제, 과한 음식물 휴대 자제 등 골퍼들 스스로 매너 지키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골퍼의 자율성이 더욱 중요시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걷는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창공대 체력단련장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는 건 어떨까? 

관련사이트

육군체력단련장 041-730-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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